2014년 3월 개학 이후에 아침 출근 시간마다

확성기로 외치는 소리를 시민들은 말없이 듣고 지나간다.

농심 관련 대리점들의 항의 시위이다.

프랜카드를 널부러지게 걸어놓고

아침마다 외치더니

마침내 한 분이 단식 투쟁을 하기 시작이다.

 

4월 11일(금) 아침 출근길에 농심 근무자들이

농성장 앞에 모여서 사진을 찍고 숙의를 하고 있었다.

나는 관심은 있지만 시간이 없어서 그냥 지나치기만 하였다.

 

그런데 이런 상황을 사진으로 남기는 것이 좋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그래서 몇 장 사진을 찍었다.

그런데 농심 관계자 중에 여러 분이

왜 사진을 찍느냐?

초상권 행사에 방해된다.

열명이 넘는 사람들이

길거리에서 나에게 위협적인 언사를 했다.

나는 '누구시냐?'는 질문에 '시민이다' 고 답했다.

 

그리고 12일(토) 아침에 학교로 출근하면서 설마 했는데

단식 농성자분이 밤샘을 하시고 누워계시는 지, 

자리를 옮겨서 농성 중이었다.  

간절히 바라건대 이런 분들의 희생이 없기를 바란다.

갈등의 주제가 무엇이건 간에 회사 관계자들이 이 농성자들의

문제 제기의 핵심을 빨리 파악해서 갑의 횡포나 위협이나 세력과시가 아니라

농심을 위해서

아니 농심이 섬기고 봉사해야할 시민들을 위해서

조속히 협의를 하고 선하게 처리를 하기 바란다.

 

 <2014.. 4. 11 금요일 아침>

 

 

 

 

 

 

 

 

 

 

 

 

<2014. 4. 12 토요일 아침>

 

 

 

소키우는 사람

누런소를 마음껏 본다.

시골 집 옆에 이렇게 소를 키울 수도 있구나

아침 햇살 수련원 옆집의 비닐 하우스에서 키우고 있는 소들에게

먹이를 주고 인사도 해보았다.

순한 소, 무서움이 많은 소

그 큰 등치에 조심스럽게 다가오고

짚푸라기를 먹는다.

 

 

 

 

 

 

 

 

 

 

 

 

[야후블르그에서]

 

미국에서 가장 돈 못버는 전공들

미국 센서스 조사에 따르면 미국에서 대학 졸업자들의 평균 연봉은

고등학교 졸업자의 연봉보다 평균 2만 달러 이상 더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대학 졸업자는 취업율도 월등히 높아서, 대학 졸업자의 실업률은 고등학교 졸업자에 비해 절반 정도에 불과하다.

그러나 같은 대학 졸업자라도 전공에 따라 수입 차이는 엄청나다.

미국에서 가장 많은 돈을 버는 대학 전공은 엔지니어링(공학)과 컴퓨터 사이언스이고,

개중엔 이들의 평균 연봉에 절반도 미치지 못하는 전공도 있다.

미국에서 가장 돈 많이 버는 전공 순
http://kr.blog.yahoo.com/eg_blog/3249

다음은 미국에서 평균적으로 돈을 가장 못 버는 대학 전공들이다.

1. 사회 복지 전공
초봉 평균: 3만 3400달러
경력 평균 연봉: 4만 1600달러
다른 사람을 돕는 일은 거의 돈이 되지 않는다. 정신적인 보상에 의존하지 않으면 택하지 어려운 전공이다. 그러나 사회 사업 종사자들은 국가에 가장 필요한 사람들이기도 하다. 노인/환자/장애자 인구가 크게 늘면서 전망은 매우 밝은 직종이기도 하다.


2. 초등 교육 전공
초봉 평균: 3만 3000달러
경력 평균 연봉: 4만 2400달러
일반 교육 전공과 초봉은 비슷할지 몰라도 초등 교육 전공은 경력직 연봉이 매우 낮다.

3. 신학 전공
초봉 평균: 3만 4800달러
경력 평균 연봉: 5만 1500달러
돈 버는 것을 바라지 않고 선택하는 가장 대표적인 전공. 신념과 믿음, 그리고 선의 실현에 대한 갈망으로 선택하게 된다.

 

4. 음악 전공
초봉 평균: 3만 4000달러
경력 평균 연봉: 5만 2000달러
음악은 사실 진입 장벽이 가장 높은 전공 중 하나다. 하고 싶어하는 사람들은 많지만 잘하거나 꾸준히 하는 사람은 극히 드문 분야.


5. 스페인 어문학 전공
초봉 평균: 3만 5600달러
경력 평균 연봉: 5만 2600달러
세계에서 가장 많은 인구가 사용하는 언어는 중국어. 그 다음은 스페인어다. (영어는 3위.) 중국어는 중국에서만 사용하지만 스페인어는 영어와 마찬가지로 전세계적으로 통용되는 언어이기도 하다. 게다가 스페인 언어권 국가의 경제 발전은 지속적으로 이뤄지고 있다. 즉, 당장의 보상은 얼마되지 않지만 앞으로 스페인 번역/통역자에 대한 수요는 엄청나게 늘어날 전망.

6. 원예학 전공
초봉 평균: 3만 7200달러
경력 평균 연봉: 5만 3400달러
수요도 많지 않고 보상도 얼마 되지 않는 전망이 그다지 밝지 않은 직종의 전공.

 

7. 교육 전공
초봉 평균: 3만 6200달러
경력 평균 연봉: 5만 4100달러
교육이야말로 가장 보람되고 숭고한 직종 중 하나. 게다가 이 직종에 대한 수요는 (최소한 미국에서는) 꾸준히 늘고 있으며 앞으로 10년간 더 늘어날 전망이다. 학교를 졸업한 성인들이나 직장인, 은퇴자들을 위한 교육의 기회가 계속 늘고 있기 때문이다.

8. 호텔·요식·관광경영 전공
초봉 평균: 3만 7000달러
경력 평균 연봉: 5만 4300달러
경기를 가장 타는 전공 분야. 연봉은 사실 상당히 낮지만 회사 돈으로 실컷 여행을 다닐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물론 가족 여행을 갈 때 할인을 받는 혜택도 있고.

9. 순수 미술 전공
초봉 평균: 3만 5800달러
경력 평균 연봉: 5만 6300달러
미술 분야는 따로 설명할 필요가 없겠다. 드라마 전공과 마찬가지로 작품 하나에 수백만 달러를 버는 억만장자들도 있지만 대부분 최저 생계 수준의 삶을 산다.

10. 드라마 전공
초봉 평균: 3만 5600달러
경력 평균 연봉: 5만 6600달러
드라마 전공으로 억만장자가 된 사람도 물론 많다. 덴젤 워싱턴이나 메릴 스트립이 대표적. 하지만 이들을 빼면 사실 저 연봉 평균은 최저 생활 유지 수준으로 떨어질 수도 있다. 미국인들 중에 돈을 벌기 위해 드라마 전공을 하는 사람은 거의 없다. 대부분 무대 위가 좋아서 뛰어든 사람들이다.


Worst-Paying College Degrees
http://hotjobs.yahoo.com/career-articles-worst_paying_college_degrees-1263

출처 : 청랑정
글쓴이 : 청랑 원글보기
메모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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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악인이 직업인가?

2010년 4월 29일 목

오은선 여성 산악인이 히말라야 고봉 14좌를 완등했다.

현재까지 세계에서 히말라야 고봉 14좌를 완등한 사람은 모두 20명이라고 한다.

그 중에 4명이 한국인이고 세계 1위이다. 등반 산업이 발전한 덕분에 고산 정복에 선두가 되었다.

박영석, 엄홍길(이상 2001년), 한왕용(2003년), 오은선(2010년)

그 다음이 이탈리아로 3명이다.

1997년 IMF 이후 등반 인구가 폭증했고 아웃도어 업체들이 크게 성장했다. 이들 업체가

적극적으로 전문 산악인들을 후원하면서 히말라야 고산 등반의 여건이 갖춰졌다.

실제 5~10명으로 이뤄진 1개 원정대가 에베레스트 산을 등정할 경우 2~3억원 정도가 필요하다.

한국 등반가들의 14좌 완등이 모두 2000년대에 이뤄졌다는 점도 경제적 여건의 호조 때문이다.

오은선 대장도 아웃도어 업체인 블랙야크의 후원을 받고 있다.

(20100430 조선일보 A 33 면 , 김동석 스포츠부 기자)

 

<히말라야 14좌>

-히말라야 에는 해발 7200m가 넘는 고봉 100여개가 솟아 있다.

최고봉인 에베레스트(8848m)를 비롯해 8000m가 넘는 14개의 봉우리를 14좌라고 한다.

이런 고봉들에 '좌(자리 座)'라는 이름은 붙은 것은 '땅 위에 거대하게 자리 잡았다'는 의미

'14 Eight thousander'

 

16좌는 한국에서 독특하게 사용되는 개념

14좌 완등자인 엄홍길 대장이 칸첸중가의 위성봉인 얄룽캉(8505m) 과 로체의 위성봉인 로체샤르(8400m)

까지 등정했기 때문

로체샤르와 얄룽캉은 고산 등반가 사이에서는 '위성봉이긴 하지만 등반이 어렵고, 독립적인 등반의 가치가

있는 봉우리'로 통한다.

그러나 이들은 14좌에 포함되지 않는다.

16좌라는 포현대신 [14+2] 라는 식으로 이들 2개가 위성봉임을 알린다.

 

<꼭대기까지 올라가지 않은 이유>

이는 기술적으로 몹시 어려운 일이며 위험하기도 하다. 고봉의 뾰족한 정상 부근에는 눈이 처마처럼

쌓여있다. '눈처마'(cornice)

아래가 빈 공간이어서 밟으면 즉시 무너질 위험이 있음

특히 오 대장은 안나푸르나의 북면 루트를 통해 올라갔고,

맞은편 남벽은 수천m에 달하는 직벽 형태의 낭떠러지기에,

뾰족한 정상에 서는 일은 물리적으로 불가능에 가깝다.

 

산악계에선 오대장처럼 최대한 정상에 접근할 경우 등정한 것으로 인정한다.

정상이 뾰족하지 않고 둥근 돔형태인 에베레스트나 K2의 경우엔 꼭대기에 올라서서 사진을 찍는다.

---------------------

 

왜 산에 오르나? 생명을 받치면서

[산이 거기에 있기에 산을 오른다.]

산이 주는 마력(?)은 산에 오른 자만이 알 수 있다.

 

오르고 또 오르면 못오를이 없건만은

제 아니 오르고 뫼만 놓다 하더라.

 

한 걸음 한 걸음 정직하게 걸어서 정상에 서야 하는

등산, 정직한 땀흘림의 결과여서 사람들이 좋아하는 지도 모르겠다.

 

 

<나의 도시 나의 인생> 2010. 3. 31 (수) A29면

목포  <가수 남진>

김남진(64세)

 

국회의원이자 호남매일신문 사장이었던 김문옥씨(65년 타계)가 아버지.

아들이 풍각쟁이 되는 걸 당연히 반대했던 아버지를 뿌리치고 그는 목포고 졸업 후

64년 서울로 올라왔다.

철없는 부잣집 아들이  서울에 올라와 모진 고생을 했어야 '스토리'가 이어지건만,

그는 상경 이듬해인 65년 '울려고 내가 왔나'로 스타점에 올랐다. 노래 '가슴 아프게'가

히트하고 나면, 그가 주연한 동명의 영화가 또 히트하는 시대였다.

그러다 해병대 204기로 입대해 백령도, 포항 등 국내에 10개월, 그리고 월남에서 26개월을

복무했다. 3년을 꽉 채우고 71년 제대했더니 인기는 더 폭발했다. 나훈아와의 대결구도가

본격적으로 형성된 것이다.

나훈아가 구수한 이미지로 승부했다면, 그는 좀 더 모던한 곡으로 세상을 홀렸다.

'님과 함께', '미워도 다시 한 번', '그대여 변치 마오'... 한국 가수로는 처음으로 그를 위해

'팬클럽'이 결성됐고, 그의 인생은 언제나 저 푸른 초원 위에 펼쳐지는 그림처럼 보였다.

 

"그러다 뉴욕에서 만난 아내와 결혼하고 거기서 식당하면서 80년부터 해마다 딸 하나씩을

낳았어요. 어머니는 난리가 났죠. 그래서 병원 가서 검사를 해보니 넷째는 아들이래요.

아들이면 당연히 우리나라에서 낳아야 된다 싶어서 들어왔죠. 그런데 그게 참 희한한 게.

그렇게 애 넷에 아내를 거느린 가장이 되니 세상이 딴판으로 보입디다."

 

돌이켜 보니 인기 절정일 땐, 그게 축복인 줄도, 천직인 줄도, 목숨 걸고 지킬 줄도 몰랐다.

83년 돌아왔더니, 왠일인지 출연해달라던 방송사에선 갑자기 말을 바꾸기 일쑤였다.

가장이라는 말에 꽤 무거운 추가 달려있다는 것, 그리고 세상이 꽤 버겁다는 것을

느낀 건 그때가 처음이었다.

 

'사공의 뱃노래 가물거리며/ 삼학도 파도 깊이 스며드는데/

부두의 새악시 아롱젖은 옷자락/ 이별의 눈물이냐 목포의 설움'

(목포의 눈물)

 

그는 자기 고향이 '목포의 눈물'만 부르는 도시, 한의 도시로만 기억되는 건 싫다.

"낭만이 있는 목포, 희망이 있는 목포를 가사로 잘 써놓으면 내가 꼭 부르겠다"

-----------------------------------------

각자의 애환이 없을 수 있겠는가?

벌써 환갑을 넘긴 김진 씨의 고향 사랑을 느끼고

각자의 분야에서 후회없는 마무리를 잘 하시기를 바란다.

 

* 내 노래 위해 숱한 유혹과 재미를 포기

<2010. 3. 29 월 조선일보 A 29 최보식이 만난 사람>

- 저는 재즈도 했고 칸소네, 라틴 노래도 많이 불렀어요. 하지만 트로트는 안 돼요.

노래 창법이 너무 다르니까요. '한오백년'이나 '칠갑산' 같은 창 스타일은 잘 불러요.

제가 고등학교 때 창을 배웠고 콩쿠르에 나가 1등도 했어요.

'거기에 빠지면 기생이 된다'고 아버님이 말려서 국악으로 못 갔어요.

그 뒤 외교관과 스튜어디스가 꿈이었어요. 고등학교를 졸업하고 어쩌다가 가수가 됐죠.

 

-팝송을 부르는데 고음에서 창을 하던 식으로 내질렀어요. 영어발음도 좋았죠.

난 가수가 될 운명이었어요. 그렇게 태어난 사람이지요. 나는 노래를 위해 너무 많은 희생을

하고 살아왔어요. 숱한 유혹과 재미, 즐거움을 포기했어요.

 

-외모로는 강하고 화려해 보이지요. 그렇지만 남들이 안 믿을 정도로 저는 일편단심인 편이에요.

 

* 과거에 "패티김은 용돈 떨어지면 국내에 공연하러 들어온다"는 말도 있었어요.

-가장 치명적이고 기분 나쁘고 불쾌한 게 그런 얘기예요. 저는 한 번도 미국시민권으로 살아본

적이 없어요. 한국에 정착한 지가 20년이 넘지만, 사람들은 아직도 미국에 살면서 한 번씩 들어와

노래 부르는 줄 알아요.

 

* 도도하고 오만하다는 말도 많이 들었지요?

- 타고난 성격도 그렇지만 스스로 관리를 위한 거죠. 스타는 좀 거만해야 하지 않나요.

(스스로 스타라고 생각하는 사람인 것을 알 수 있다. 스타가 뭐지?)

대중목욕탕에 갈 수 없는 거고, 시장바구니를 들고 나가면 팬은 실망해요.

(아닌데 패티가 그렇게 생각하는 스타관이지...)

나는 항상 무대에서 대중을 만나지 사람이 많은 곳은 피했어요.

그러나 숙소로 들어오면 내 혼자예요. 그때 밀려 닥쳐오는 고독, 외로움은 형용할 수 없죠.

(이것이 스타가 가지는 고독이라고 인정하겠다. 대중을 위하는 사람인데 거기서 위로를

얻지 못하고 공연 후의 그 허탈감이 도대체 어디서 오는가? 자신을 다 주고 난 뒤에

가지는 그런 현상인가? 자기를 고집하는 사람의 본성이 여기서 극명하게 드러난다고 할 수 있다.

그러니 스타관부터 바꾸어야 한다. 대중 속에서 살 부대끼고 살면서 대중에게

즐거움을 주는 그런 살가운 스타는 없는가? 그런 사람은 스타가 될 수 없나?)

 

- 노래하는 사람은 나이를 안 먹어요. 무대에 서면 내 나이는 사십대예요.

(지금 72살의 할머니인데...자기 관리를 철저하게 한 덕분도 있을 것이다.)

 여전히 힘이 넘쳐나고 열정이 있어요. 멋진 연하의 남자와 불꽃 튀는 연애를 해봐야겠다는

마음도 있어요. (열정을 그렇게 표현한 것이지요)

 

-50대 초반에 은발이 됐는데 그동안 염색했어요. 특이하게도 완전히 백금색이에요.

퍠션 잡지에 화보 세 번을 찍었는데, 모두들 섹시하다고 했어요.

혹시 늙어보인다고 할까 봐 걱정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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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기 직업에서 최고의 스타가 되기 위해서

그것도 꾸준하게 대중의 인기를 얻는 스타가 되기 위해서 어떤 천부적인 자질과

그리고 자기 절제와 노력

그리고 자기 철학이 필요한 지를 한편의 드라마 처럼 잘 보여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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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온 사회에 도진 연예인병]으로 걱정이 태산이다.

그런데 바로 그 면의 바로 옆에 '해외봉사 대국' 대한민국 기사가 놓여있다.

<조선일보 2010. 3. 23(화) A 38 면 >

 

이렇게 한국은 다이나믹한 사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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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차 의사나 기술자, 엔지니어가 될 여러분 중 얼마나 많은 사람이 아프리카에서

청춘을 보낼 뜻이 있습니까, 여러분이 얼마나 기꺼이 해외 봉사에 참여하느냐에

미국과 자유세계의 미래가 달려 있습니다. 나는 여러분을 믿습니다. '미안하다'고

말하지 않겠습니다. 이 나라와 자유세계의 다음 세대를 위해 여러분의 동참을 호소합니다."

 

1960년 미국 민주당 대통령 후보 존 F 케네디가 미시간대에서 1만여 학생들에게 연설

 

- 케네디는 61년 대통령에 취임하자마자 평화봉사단을 창설하고 연봉 1달러를 받는

첫 단장에 매제 사전트 슈라이버를 임명

평화봉사단은 지금까지 139개 개도국에 19만여명이 나가 봉사활동을 펴며 '어글리 아메리칸'이란

50년대 미국의 묵은 때를 벗겨 냈다.

 

- 평화봉사단원들은 미국 여러 분야에서 지도자로 성장했다. 정계만 해도 상원의원, 주지사,

하원의원 등 헤아릴 수 없는 인물들을 키워냈다.

-한국에는 1966년까지 81년까지 2068명이 다녀갔다.

 

- 마지막 평화봉사단원이 한국을 떠나고 10년째 되던 1990년 9월 1일 한국 청년 22명이 스리랑카와

인도네시아로, 9월 17일엔 22명이 필리핀과 네팔로 떠났다.

유네스코 한국위원회가 주관하는 청년 해외봉사단 1기들이었다.

이들은 교육, 농업, 체육, 기술, 사회봉사, 지역개발 6개 분야로 나뉘어 2년씩 봉사활동을 했다.

91년 한국국제협력단(KOICA)이 이 사업을 이어받아 지금까지 53개국에서 6503명이 땀을 흘렸다.

-우리 젊은이들은 남미 오지 마을에서 인디오들에게 도자기 굽기를 가르치고, 아프리카 벽촌에

하수도를 놓고 있다. 그러는 사이 해외봉사단 규모가 미국과 일본에 이은 세계 3위로 성장했다.

요즘에 장, 노년층 봉사자도 늘고 있다고 한다. 세계 속에 대한민국의 미래를 열어주는 고마운

사람들이다.

멀리 가려면 함께 가야 한다는 옛말을 가슴에 품은 우리 젊은이들이 세계 곳곳에서 대한민국이

경제만 아는 나라가 아니라 마음의 길을 함께 열어가는 나라라는 이미지를 퍼뜨려가고 있다.

<권대열 논설위원>

------------------

이렇다, 그러니 신문을 보더라도 한 면만 보면 안된다.

이렇게 한국 사람들은 어떤 부분에 힘을 쏟기 시작하면 열정이 넘친다.

봉사하는 일은 자랑할 것이 아니다.

그냥 말없이 오른손이 하는 일을 왼손이 모르게 할 것이다.

그런데 현재 이런 추세가 상대적으로 미국, 일본에 이어서 많은 사람들이 활동하고 있다는

것을 알고 잠깐 놀랐다.

 

어떻게 이런 현상이 일어나고 있을까?

그 근원을 찾아보고 생각을 한다.

 

우리 아이들 중에 의사가 되어서 세계 봉사를 위해 일하겠다고 하는 아이들이 많아지면 좋겠다.

우리 아이들 중에 어떤 아이들이 있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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온 사회에 도진 연예인병

<조선일보 2010. 3. 23(화) A 38 면 >

최승현-엔터테인먼트부 방송팀장

 

1983년 '새소년'의 재창간 기념 설문 조사

국민학생 6595명 -장래 희망

과학자 23.3%, 법관 11.5%, 의사 11%, 예술가 7.8%

 

2010년 어린이 포털 사이트 '다음 키즈짱'

10478명 어린이

'미래 나의 직업' 설문

41.6% (4364명) 가수,

8.5% (892명) 탤런트,

-----50.1% 가 연예인 지망

과학자 110명---19위

 

초등학생만의 이야기가 아니다.

지금 한국의 젊은이들은 '연예인 되기' 광풍

2009년 SBS '톱탤런트' 선발 대회

14명 선발 / 4157명 지원

 

2PM, 원더걸스의 소속사 JYP엔터테인먼트 공개 오디션에는 23,000여명이 지원

6000대 1의 경쟁률 기록

-기획사에 소속된 1000여명의 연습생은 학교 수업은 제쳐 둔 채, 온 종일 춤, 노래 연습과

성형수술에 열중하고 있다.

 

여대생들이 장래희망 1순위 - 아나운서 시험 경쟁률 - 1000댜 1

최근 몇 년 새 일부 아나운서는 연예인 같은 언행으로 유명세를 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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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예인은 일종의 벤처 업종 혹은 한탕주의 직업이다. 성공하면 부와 명예를 거머쥘 수도 있지만 실패할 경우

생계를 걱정해야 할 정도로 깊은 나락에 떨어진다. 한국방송영화공연예술인 노동조합이 지난해 연기자

노조원 403명을 조사해봤더니, 40%의 연기자가 1년간 단 한 번도 영화나 드라마에 출연하지 못했다.

문재갑 정책위의장 "조합원 중 70% 이상이 한 달에 100만원도 못 번다."

더 심각한 건 연예인의 성패를 가르는 결정적 요소가 행운이라는 점이다. 예측할 수 없는 대중의 입맛에

미래를 걸어야 하는 운명이다.

 

그럼에도 너도나도 연예인을 소망하는 건, 우리 사회에서 꾸준히 노력해 차근차근 성취하는 방식으로는

그 가치를 인정받기 힘들다는 불신이 팽배한 결과로 보인다.

한 연예인 전문 변호사는 "세계 어디에도 초등학생 절반 이상이 연예인을 소망하는 나라는 없다. 나라 미래가 걱정"

누군가는 연예인을 꿈꿔야 한다. 하지만 다른 누군가는 과학의 아름다움에도 빠져야 하고, 또 다른 누군가는

정치적, 군사적 포부도 품어야 하고, 다시 또 다른 누군가는 순수 예술의 열정에 몸을 던져야 한다.

아무리 쏠림 현상이 심한 우리 사회라지만 연예인병이 온 나라에 도진 결과가 무엇일지 걱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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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예인,

대중의 인기를 먹고 사는 사람들

감성으로 먹고 사는 사람들

사람들의 정서를 채워주는 사람들

그 어두운 지하실에서도 그 열정으로 밝혀 환하게 한다.

노래와 춤을 좋아한 동쪽 오랑캐들

지금도 그렇게 노래와 춤을 좋아하고

그렇게 많은 노래들을 꼬마들도 중얼거린다.

무슨 노래가 교육적이냐 아니냐 문제가 아니다.

아이들이 좋아하고 즐기고 하나가 된다는 것이다.

 

그런데 왜 연예인이 되려고 하나?

공부도 좋지만 온 몸으로 표현하고 신명나니 좋고 좋다

신난다. 그야말로 신난다.

누가 하라고 해서가 아니다.

스스로 좋아서 신이 나서 하겠다는 데

누가 말리겠는가?

 

문제는 신문과 방송이다. 그들이 더 문제이다.

방송,,,

그렇게 사람들을 홀리게 만들고

뒤에서는 그런 사람들이 나오는 것을 비꼬아

 

그러면 연예인이 아니면 무어가 될까?

연예인으로 드러내야 할 한류,

온세계에 펴질 한류가 그렇게 쉽게 만들어지겠냐?

미친 사람들이 있어서 그렇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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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하나님 영광의 증시를 위한 직업 ]   이승구 (국제 신학대학원대학교 조직신학 교수)

 

우리는 그리스도인으로서 우리의 노동과 직업을 어떻게 생각하고 어떻게 수행해야 할까? 그리스도인의 직업 이해는 그리스도인이 아닌 이들의 직업 이해와 과연 어떻게 다를까? 그리스도인은 과연 어떤 직업을 선호하여 선택하고, 일단 직업을 선택한 후에는 어떤 태도로 그 직업을 수행해야 할까? 직업이나 노동 문제에서는 신앙과 그리스도인 됨이 적용되지 않는 것일까? 물론 우리는 이 세상에 살면서 그리스도인의 직업관과 비그리스도인의 직업관의 차이를 발견하기 어려운 현실에 많이 직면하게 된다. 예를 들어서, 현대 산업 사회 속에서는 좋은 직업으로 대개 (1) 그 직업을 통해서 많은 수입을 얻을 수 있고, (2) 그 직업이 자기 발전의 기회와 수단이 될 수 있고, (3) 그 직업 활동을 하면서도 여가를 어느 정도, 또는 상당히 많이 얻을 수 있으며, (4) 다른 이들이 낮추어 보지 않고, 그 직업에 대해서 존중을 표하게 되는 직업들이 선망의 대상이 되는 직업들로 열거된다. 이는 대개 현대를 사는 불신자들이 생각하는 좋은 직업의 상당히 세속적인 기준이지만, 그리스도인이라고 하는 이들의 직업에 대한 의식에서도 실질적으로 다른 것을 발견하기가 어려운 때가 많다.


그러나 그리스도인의 직업관이 비그리스도인과 전혀 차별이 없는 이런 현실은 과연 옳고 바른 것인가? 또한 우리의 직업 활동 수행의 구체적인 방식이 비그리스도인의 활동과 과연 얼마나 다를까? 과연 우리의 그리스도에 대한 신앙은 직업 선택이나 직업 활동의 수행이라는 구체적인 현실에는 아무런 영향을 미치지 못하는 것일까? 이런 문제 의식이 이 논의의 근본적인 출발점이 되었다고 할 수 있다. 나는 이 강의에서 (1) 문화 명령과 (2) 대위임령, 그리고 (3) 하나님 나라의 빛에서 우리의 그리스도인으로서의 직업 이해를 생각해 보고자 한다. 이를 통해서 나는 우리의 직업과 노동은 성경이 말하는 그 이상적인 의미에 있어서는 하나님의 영광을 드러내기 위한 것이라는 점을, 따라서 우리는 직업 선택과 수행에서 하나님의 영광의 증시라는 목표를 중심으로 생각하고 활동해야만 한다는 것을 주장하고자 한다.


1. 문화 명령의 빛에서 본 직업


개혁 신학에서는 오래 전부터 창세기 1:28의 말씀을 하나님께서 창조하신 인간에 대한 하나님의 축복(blessing)이며, 동시에 인간에게 무엇을 위해서 어떻게 살아야 하는지를 규정해 주시는 명령이라는 뜻에서 '문화 명령'(cultural mandate)으로 이해해 왔다. 사람들이 이 세상에서 아이들을 낳고[生育], 그래서 많아지고[蕃盛], 그리하여 이 땅 위에 널리 퍼져 나가는[充滿] 목적은 이 땅을 정복하고 돌아보며, 그 안에 있는 모든 것을 다스리도록 하려는 데에 있었다. 하나님께서는 하나님께서 창조하신 세상, 하나님께서 친히 왕이 되시는 세상에 우리네 인간을 대리 통치자(vice-regent)로 세우신 것이다. 이를 위해서 하나님께서는 우리를 그의 형상을 따라 아주 고귀하게 창조하셨다. 통치권 그 자체가 형상인 것이 아니고, 우리는 하나님의 형상이므로 세상을 하나님의 뜻에 따라 통치하게끔 되어 있는 것이다. 그러므로 이 세상을 하나님의 뜻대로 다스려 나가는 일이 우리들에게 맡겨진 사명이다. 그리고 이 땅을 다스리는 이 일은 결국 하나님께서 창조하신 피조계에 우리네 인간의 힘을 가해서 문화를 만들어 나가는 것이다. 그러므로 우리의 개혁파 선배들은 이를 문화 명령이라고 불러 왔다. 이 문화 명령을 후크마 교수는 "하나님을 위해서 땅을 통치하고 하나님을 영화롭게 하는 문화를 개발시키라는 명령"이라고 요약하고 있다. 개혁파 선배들은 이 땅 위에 하나님께서 원하시는 다스림을 수행해 나가는 것을 하나님께서 원하시는 문화를 세상에 만들어 가는 것이라고 이해했던 것이다. 그리고 그것이 바로 하나님께서 우리네 인간을 하나님의 형상으로 창조하여 이 땅 위에 세우신 목적이라고 본 것이다.


그런데 이렇게 이 세상을 다스리고 하나님께서 원하시는 문화를 만들어 나가는 것은 한 사람의 인간이 수행하도록 하신 것이 아니다. 아담 혼자서 이 일을 감당하도록 되어 있지 않았던 것이다. 이 문화 명령의 수행을 위해서 그에게 상응하는 돕는 배필로서 여자를 만드시고, 그들에게 함께 이 명령을 수행하도록 하셨다. 그리고 그들은 그 둘 만이 이 일을 하는 것이 아니라, 그들로부터 기원하여 존재하게 되는 모든 사람들이 다 같은 사명을 감당하도록 되어 있는 것이다. 그러므로 이 문화 명령은 이 땅의 모든 사람들이 그들에게 주어진 은사에 따라서 분담하여 함께 수행하도록 된 것이라고 추론할 수 있다. 그러므로 이 문화 명령의 빛에서 보면 사람은 자기의 은사와 능력에 따라서 하나님의 뜻을 쫓아 이 땅 위에 하나님께서 원하시는 문화를 만들어 나가는 데 힘써야만 한다. 여기에 창조와 문화 명령의 빛에서 본 우리의 노동과 직업의 의미가 있다. 우리의 노동과 그것의 구체화된 형태인 직업은 하나님의 이 문화 명령을 이루기 위한 일이다.


그러나 인간이 타락한 이후에는 인간이 이 문화 명령을 제대로 수행하지 못하므로 여러 가지 문제가 발생하고 있다. 또한 인간의 죄에 대한 하나님의 저주의 일부로 이 세상에 가시와 엉겅퀴가 나타나(창 3:18), 이 세상에서의 우리의 노동이 고되고 힘든 일이 되었다: "네가 네 아내의 말을 듣고 내가 너더러 먹지 말라 한 나무의 실과를 먹었은즉 땅은 너로 인하여 저주를 받고, 너는 종신토록 수고하여야 그 소산을 먹으리라. 땅이 네게 가시덤불과 엉겅퀴를 낼 것이니라 ... 네가 얼굴에 땀을 흘려야 식물을 먹고"(창 3:17-19). 그리하여 인간은 이 세상에서 힘든 노동을 하다가 이 땅에로 돌아가도록 되었다: "필경은 흙으로 돌아가리니"(창 3:19). 이제 노동은 하나님의 뜻을 따라 이 세상을 발전시키며, 하나님의 뜻을 이 땅 위에 드러내는 일일뿐만 아니라, 저주의 한 부분이 된 것이다.


그래도 이 땅 위에서 문화가 진전하도록 하나님의 일반 은총이 작용하고 있다. 그러므로 우리는 타락 이후에도 우리의 노동은, 저주로서 괴롭고 슬픈 것일 뿐만 아니라, 긍정적인 의미를 가질 수도 있음을 생각해야만 한다. 더구나, 우리가 다음 두 번째와 세 번째 요점에 대한 생각에서 고찰할 바와 같이, 그리스도를 통한 구속을 경험한 이들에게는 노동도 원칙적으로 구속된 것으로 보아야 할 것이다. 물론 아직 타락의 영향력이 우리의 노동에도 미치고는 있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원칙적으로 그리스도인들에게는 노동의 구속된 의미가 있는 것이다.


이런 의미에서 생각하면 그리스도인들의 노동과 직업은 하나님께서 인간을 창조하시면서 우리에게 복 주시며 명령하신 '하나님께서 원하시는 문화'를 이 땅 위에 가득하게 하는 일인 것이다. 문화 명령의 빛에서 보면 우리의 직업과 직업 활동은 하나님의 영광을 이 땅 위에 증시(證示)하는 문화를 이루기 위한 활동이다.


2. 대위임령의 빛에서 본 직업


신약에는 또 하나의 명령이 우리에게 주어져 있다. 그것은 주 예수께서 부활하신 후 승천하시기 전까지 제자들에게 주신 명령이다. 마태복음 28: 19-20절에서는 이 대위임령(the great commission)을 다음과 같이 제시하고 있다:


너희는 가서 모든 족속으로 제자를 삼아 아버지와 아들과 성령의 이름으로 세례를 주고 내가 너희에게 분부한 모든 것을 가르쳐 지키게 하라. 볼지어다 내가 세상 끝 날까지 너희와 항상 함께 있으리라.


이 말씀은 한국 교회 안에서 흔히 선교와 양육을 위한 말씀으로 이해되고 있다. 물론 이 말씀이 전도와 선교, 그리고 그 후에 양육과 기독교 교육을 명하고 있는 말씀이라는 것은 분명하다. 왜냐 하면 이 말씀은 (1) 모든 족속들에게로 가서 (2) 모든 족속으로 제자를 삼아 (3) 예수님을 믿어 제자가 된 이들에게 성부의, 성자의, 성령의 이름으로 세례를 주고 (4) 세례 받은 자들을 가르쳐 지키게 하라고 명하고 있기 때문이다. 여기 나타난 4 가지 동사 가운데서 주 동사는 제자를 삼으라는 말씀이고, 나머지 3 개의 동사는 이 주 동사를 중심으로 하는 것이라고 보아야 한다. 그러므로 모든 족속에게로 나아가는 일은 결국 그들에게 복음을 제시해서 제자로 만들기 위한 것이고, 세례 주는 일은 제자가 되었음을 드러내는 일이고, 가르치는 일도 제자 된 이들에게 필요한 것을 가르치는 일이 되는 것이다.


그러나 이 대위임령의 뜻을 그저 좁은 의미의 전도와 선교, 양육 등으로 다 말했다고 할 수는 없다. 이 말씀은 결국 예수님의 제자를 만들라는 뜻이고, 제자가 된 이들에게 예수님의 뜻을 다 가르쳐 나아가야 한다는 것을 뜻하는 말씀이다. 그런데 진정한 예수님의 제자는 어떤 사람인가? 그저 성경을 읽고 기도하고 예배에 열심히 참석하고, 다른 이들을 제자로 만들기 위해서 전도에 힘쓰는 이인가? 그것도 제자 됨의 한 부분이기는 하다. 그러나 그것은 제자 됨의 의미를 다 소진(消盡)한 것이라고 할 수는 없다. 예수님의 진정한 제자는 이 세상에서 하나님께서 의도하신 모든 것을 다 수행하는 사람이다. 하나님께서 의도하신 모든 것에는 좁은 의미의 종교적인 일만이 속한 것이라고 할 수는 없다.


이런 맥락에서 문화 명령과 대위임령의 관계를 생각해 보기로 하자. 예수님의 대위임령을 다 수행한다는 것은 결국 우리네 인간들이 제대로 수행하지 못한 문화 명령을 제대로 수행할 수 있게 되었다는 것을 의미한다. 그러므로 문화 명령의 수행에까지 이르지 못하는 사람은 아직 진정한 의미의 제자 됨을 온전히 다 실현했다고 할 수 없는 것이다. 그러므로 진정한 제자는 그저 성경 읽고 기도하고 전도에 힘쓰는 사람으로 되는 것이 아니라, 그런 일에 힘쓰면서 또한 주어진 직업의 영역에서 하나님의 뜻을 수행하기 위해서 힘쓰는 데서 이루어지는 것이다. 그러므로 주어진 직업의 영역에서 하나님의 뜻을 제대로 수행하지 못하는 이는 진정한 의미의 제자 됨을 다 이루었다고 할 수 없다. 따라서 대위임령의 빛에서 보았을 때도 우리의 직업도 하나님의 뜻을 수행하는 귀한 작업의 한 부분이다.


우리의 직업에 대해서 이런 성경적 의미를 제대로 밝히고 드러낸 이들은 개혁자들(reformers)이었다고 할 수 있다. 루터로 말미암아 소명이라는 뜻의 Beruf 라는 단어가 독일어에서 일상적인 직업을 지칭하는 말로 정착하게 되었다는 것은 이제 얼마나 상식적인 말이 되어 버렸는가? 이전에는 세속적인 일이라고 하던 것이 개혁자들 덕분에 이제 더 이상 세속적인 것이 아니라 하나님을 섬기는 거룩한 소명이라고 의식하게 되었다. 우리는 이 개혁자들의 소명으로서의 직업 개념을 주님의 지상 명령과 연관시켜야 한다. 그래야 소명으로서의 직업의 그 진정한 의미를 다 드러낸 것이라고 할 수 있다.


3. 하나님 나라의 빛에서 본 직업


이와 연관해서 우리는 하나님 나라[天國]와 우리 직업의 관계를 생각해 보아야만 한다. 신약 성경이 가르치는 바에 의하면 하나님 나라[天國]는 예수 그리스도의 메시아로서의 사역으로 말미암아 이미 우리에게 임하여 왔으며, 그의 재림으로 말미암아 그 나라의 극치에 이르게 되리라는 것이다. 그러므로 진정한 그리스도인은 이 땅에서 이미 하나님 나라, 즉 천국(天國)에 속해 있는 천국 백성이다. 그리스도인은 죽은 후에야 비로소 천국에 가는 것이 아니라, 중생하는 그 순간부터 이 땅에서도 이미 천국에 속해 있는 것이다. 왜냐하면 천국은, 위에서 말한 바와 같이, 예수님의 메시아적 사역으로 인하여 이미 이 땅에로 임하여 와서, 이 땅의 역사 가운데서 진행하며 성장하여 가고 있기 때문이다.


이런 하나님 나라 이해의 빛에서 보면 이 세상에서의 진정한 그리스도인의 삶은 하나님 나라 백성[天國百姓]으로서의 삶이다. 그러므로 하나님 나라의 일에는 종교적인 활동만이 아니라, 우리의 모든 활동이 포함된다. 따라서 그리스도인에게 있어서는 우리의 직업 활동도 진정하고 실재적인 의미에서 하나님 나라의 일이다. 따라서 우리의 직업과 그와 관련된 활동은 그저 우리가 돈을 벌거나 이 세상에서의 삶을 살기 위해서 하는 일이 아니라, 결국은 하나님 나라를 이 땅에 잘 드러내기 위해서 하는 활동이 된다. 우리의 직업 활동이 하나님 나라 안에서의 일인 것이다.


직업을 이와 같이 이해하는 그리스도인은 아무런 뜻 없이 자신의 직업 활동에 임할 수는 없을 것이다. 왜냐하면 자신의 직업 활동이 하나님 나라의 일이라면 무성의하게 그 일을 할 수는 없을 것이기 때문이다. 그러므로 진정한 그리스도인은 하나님의 뜻과 하나님의 다스리심에 근거해서 그 일을 하려고 해야만 한다. 그런 태도로 직업에 임하는 이들은 주어진 일을 건성으로 하거나, 사람만을 위해서 일하지 않을 것이다.


4. 구체적인 예 하나


이제 이런 진정한 그리스도인들의 직업 활동의 구체적인 예를 신약 성경으로부터 들어보기로 하자. 이제까지의 논의를 보면서, 그것은 너무나 이상적이며 어떤 좋은 직업들과 관련해서만 그런 것을 말할 수 있지, 우리의 구체적인 직업 속에서 과연 그런 이야기를 할 수 있느냐고 생각할 이들을 위해서, 신약 성경에 나타난 직업 가운데서 가장 천한 직업을 하나 생각해 보자. 그것도 직업이라고 할 수 있는지는 모르지만, 아마도 '노예'가 그것에 해당하는 대표적인 예가 될 것이다. 노예의 일을 보면서, 그것은 문화 명령이나, 대위임령이나 하나님 나라나, 하나님의 영광과는 전혀 상관없다고 생각할 이가 많을 것이다. 그러나 신약 성경에서 사도가 노예들(종들)에게 주고 있는 권면에 의하면 우리의 이런 생각이 옳지 않다는 것이 드러난다. 예를 들어서, 에베소서 6:5-8을 보라.


종들아 두려워하고 떨며 성실한 마음으로 육체의 상전에게 순종하기를 그리스도께 하듯 하여 눈가림만 하여 사람을 기쁘게 하는 자처럼 하지 말고 그리스도의 종들처럼 마음으로 하나님의 뜻을 행하여 단 마음으로 섬기기를 주께 하듯 하고 사람들에게 하듯 하지 말라. 이는 각 사람이 무슨 선을 행하든지 종이나 자유하는 자나 주에게 그대로 받을 줄 앎이니라.


이 말씀에 의하면 종들이 하는 일은 사실상 사람을 섬기는 것이 아니라, 주님과 하나님을 섬기는 것이다. 그러므로 그들은 실질적으로는 하나님의 뜻을 수행하는 그리스도의 종들이다. (특정한 사람들만을 그리스도의 종으로 생각하는 것에 반하여 신약 성경의 가르침에 의하면, 모든 그리스도인들은 다 그리스도의 종이요, 하나님의 종이다! 심지어 고대 사회의 노예들도 기독교적 의미에서는 다른 주인들의 노예[종]가 아니라, 그리스도의 종인 것이다.) 그러므로 그들은 단 마음으로 주님을 섬기는 섬김으로 일을 감당해야 한다. 따라서 눈가림만 하여 사람을 기쁘게 하는 자처럼 일에 임해서는 안되며, 참으로 성실한 마음으로 일을 감당해야 한다.


고대 사회의 노예의 상황을 안다면 그들에게 대해서 이런 식으로 말한다는 것은 있을 수 없는 것이라고 반응할 사람이 많을 것이다. 그래서 때때로 이런 바울의 권면을 기득권자로서 현상 유지(status quo)를 위한 권면이라고 반응하는 이들이 있어 왔다. 그러나 그런 식으로 반응할 수는 없을 것이다. 그리고 이것은 오늘 우리의 답답하고 숨막힐 것 같은 직업의 상황 가운데 있는 그리스도인들에게도 적용되는 권면이다.


이런 권면의 근거는 무엇일까? 우리의 바른 정신과 마음에 근거한 직업 활동은, 그것이 여기 제시된 이런 정신과 태도로 수행되기만 한다면, 그것이 문화 명령을 수행하는 것이며, 그리스도의 대위임령을 수행하는 것이고, 하나님 나라의 잃을 하는 것이기 때문이다. 그러므로 우리는 우리의 숨막힐 것 같은 직업 현장 가운데서도 이런 태도로 우리의 직무를 수행하도록 해야 한다. 바울은 이런 태도를 확실하게 하기 위해서 주께서는 이런 식으로 다른 이들을 섬기는 이들에게 친히 갚아 주신다는 incentive도 제시한다. 그러나 이는 이런 보상을 생각하고 다른 이들을 섬기라는 뜻은 아니다. 그렇게 이 말씀을 이해하면 바울이 여기서 제시하고 있는 의도가 다 상실될 것이기 때문이다. 그러므로 우리는 후에 주께서 보상해 주신다는 것 때문에 근거해서가 아니라, 우리의 존재 의미에 근거해서 다른 이들을 섬겨야 할 것이고, 그런 힘씀에 대한 하나님의 보상도 정상적으로 제대로 이해해야 할 것이다.


5. 마치는 말


지금까지 우리는 창조 후에 인간들에게 주신 문화 명령과 그리스도의 부활 후에 우리에게 주신 대위임령과 , 그리스도의 삶과 죽음으로 세우신 하나님 나라의 빛에서 직업을 어떻게 이해해야 하는가 하는 문제를 논의하고, 그 구체적인 예로 1 세기 때의 노예들이 과연 어떻게 직업을 수행해야 한다고 사도적 교훈이 권면이 하고 있는지를 살펴보았다. 이 모든 논의에 비추어 볼 때 그리스도인은 직업을 어떻게, 어떤 태도로 선택하고, 그 활동을 어떻게 수행해야 할 것인가? 이 논의에 근거한 몇 가지 제안을 해 보기로 하자.


1. 그리스도인은 무엇보다 먼저 하나님의 뜻을 수행하기 위한 태도로 직업을 선택하고 수행해야 한다. 그러므로 우리의 직업은 결국 하나님 나라를 위한 일, 하나님의 영광을 드러내기 위해 하나님을 섬기는 것이 되어야만 한다.


2. 그리스도인은 될 수 있는 대로 다른 이들을 많이 도울 수 있는 직업을 선택하고, 다른 이들을 돕는 태도로 직업 활동을 수행해야만 한다.


3. 그리스도인은 될 수 있는 대로 피조계 전체를 돌아 볼 수 있는 직업을 선택하고, 피조계를 돌아보는 태도로 직업 활동을 수행해야만 한다.


4. 그리스도인은 이렇게 하나님을 섬기고, 이웃을 섬기며, 피조계 전체를 돌아보면서 자아의 진정한 의미와 자아의 실현을 이루어야 한다. 그러므로 우리의 직업 활동은 이렇게 제대로 이해된 자아 실현의 한 부분이라고 할 수 있다.


결론적으로 우리는 그리스도인으로서 우리의 직업과 관련해서 이렇게 말해야만 할 것이다:


"우리는 우리에게 주어진 직업을 통해서 하나님과 이웃을 섬기며, 이 피조계를 돌아봄으로써 하나님 나라를 이 땅에 잘 드러내며, 하나님의 영광을 증시해야만 한다.

이 수행 과정 가운데서 그리스도 안에서 은총으로 주어진 나의 진정한 나됨이 나타나고 실현된다".


이제 남은 문제는 우리가 과연 이런 생각을 실존적으로 드러내는가 하는 것이다. 그런 실천이 없이는 우리는 우리의 직업에 대한 선택과 활동에 있어서 비그리스도인과 차이가 없을 것이고. 진정한 의미의 신앙을 우리의 직업 선택과 직업 활동에는 적용하지 않는 것이 될 것이다. 그런 우리는 명목상의 그리스도인일 뿐이다. 그러므로 우리의 문제는 직업 문제에 있어서도 어떻게 하면 명목상의 그리스도인으로부터 진정한 그리스도인이 되는가(how to become a genuine Christian) 하는 것이다.

출처 : 행복충전소†대명교회(김종일목사)
글쓴이 : DMsp 원글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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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자력 연수에 참가하고 있다.

내일이 직원 소집일인데 이렇게 한가롭게(?) 시간을 가지고 있다.

대전의 원자력안전기술원에서 원자력에 대한 전반적인 이해를 돕는 강의를 들었다.

그리고 본론이 원자력 발전의 안전성에 대해서 안심할 수 있도록 핵원료와 방사능의 누출 부분을

집중적으로 소개하는 강의를 들었다.

그리고 원자력 방사능 점검을 위한 장비를 살펴보았다.

또한 방사능으로 인한 긴급 상황시에 대처하기 위한 상황실의 운영에 대해서 근무자의 소개를 받았다.

이어서 원자력 발전소가 있는 월성에 가기 전에 중간기착지로 경주 관광을 하고 보문단지의 콩코드 호텔에서

여장을 푼다.

아까운 시간을 쪼개서 불국사 근처의 신라역사과학관에 들러서 해설사로 부터 신라의 물시계, 첨성대, 석굴암,

상원사 범종에 이르기까지 간략한 설명을 들었다. 벌써  올해만도 경주에 3번째 방문이다.

이번 해설에서는 범종을 밀납으로 초벌을 만들어서 주물을 한다는 것을 새롭게 알게 되었다.

저녁 식사는 경주쌈밥 집에서 30가지 반찬을 맛보면서 해결하였다.

황남빵의 본점에 들러서 빵을 살 수 있도록 배려도 해주는 안내자의 친절도 있었다.

저녁7시 조금 넘어서 숙박지인 보문단지의 콩코드 호텔에 여장을 풀었다.

8시가 되어서 지하의  가라오케에서 노래를 불렀다. 노래를 좋아하는 분들이 있지만 40명의 선생님들은

그저 여흥을 즐겼다. 노래 몇곡을 사회겸 불렀다. 노래의 감흥을 느끼려고 노력하며 불렀다. 그러나

노래의 깊은 맛을 제대로 뱉어내기에는 아직도 정서적으로 가깝지가 않다.

봉천초에 근무하시는 이샘을 뵙게 되었다. 첫째 아이의 초등학교 1학년 담임샘이셨다.

세월이 흘러가도 변함없으신 샘을 보고 반가웠다. 서로 인사를 나누었다. 첫째에게 안부를 전하도록 해야겠다.

장학사님의 마무리 부탁에 끝까지 샘들을 보고 마치는 것까지 주무를 했다. 아무 것도 아닌데...

 

원자력 연수에 대한 소감을 5행시로 지어보았다.

 

안 : 안심하고

전 : 전부 가지세요

원 : 원하시는 대로 드릴게요

자 : 자신있게 권합니다.

력 : 력사를 빛낼 한국의 힘입니다.

 

 내일이 기대된다.

원자력 발전소의 모습을 눈으로 목격하게 되었다.

세계에 원자력 발전의 전 공정과 운영체제를 독립적으로 가지고 있는 나라는

미국, 일본, 영국, 그리고 우리나라 정도라고 한다.

그리고 개발도상국들이 원자력발전에 대해서 참조를 할 때, 다른 선진국이 아닌

맨땅에서 헤엄쳐서 자립을 이룬 우리나라의 예를 참고로 한다고 한다.

우리의 기술이 세계에 영향을 미칠 수 있는 그런 분야라는 것이다.

 

학교에서는 내일 소집일을 앞두고

중입 배정에 대한 설명회가 있다는 연락이 왔다. 벽산 쪽의 주민들을 이해시키려는 정지작업일 것이다.

중학교 배정 일을 진행시키면서 올해처럼 그렇게 여러 가지 것들을 경험하는 것도 의미가 있겠다.

졸업앨범도 다 완성되었다고 내일 입고 하겠다고 한다.

동학년 샘들과 함께 하지 못하지만 마음은 학교로 향한다.

 

박샘의 수필집을 읽으면서 버스 여행을 하는데, 글이란 이런 것이구나. 하는 감을 느끼게 된다.

어쩌면 그런 글들이 소담스럽게 생각의 소쿠리에 담겨져서 문자로 형상화하는지...

이해를 위한 글 정도가 아니라, 정서를 풍부하게 하고 삶을 가꾸는 문학이 그런 것이리라 생각되었다.

진실, 그리고 예술적 감흥, 교감

 

맥주를 2잔 했다. 알코올 기운이 싸하다. 스스로 입맛을 다시며

목을 적신다. 오늘을 정리하고 내일을 기대한다.

아내에게 메일을 보냈지만 언제나처럼 무소식이 희소식이다.

하은이는 학원을 제대로 가서 공부를 하는지,

하신이는 어떻게 지냈는지 전화로 묻지는 않았다.

그러나 마음에서 솟아나는 관심과 기대는 멈추질 않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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