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 과정에서 생각나는 것들을 번호순으로 적어본다.
1. 표지에서
수업나눔, 수업대화... 수업의 맛을 함께 하다.
수업, 너 참 잘 만났다.
학생 중심의/ 학생이 주인되는/ 교사와 학생 모두가 살아나는 수업대화 등의 제목이 생각이 났다.
2. 도입부분에서
-현실의 수업연구의 모습이 20년전이나 별로 달라지지 않은 점이 마음을 아프게 했다. 왜 그럴까? 그런 것들을 어떻게 의미있게 기술하면 좋을까도 고민이 되었다. 그냥 객관적 서술이 아니라 조금 더 변화된 모습을 긍정적으로 제시하는 것이 어떻겠는가 하는 생각이다. 너무 그렇게 비교하고 서술하는 것들이 많다는(?) 선입견이지도 모르지만 하여튼 그렇게 읽고 싶은 생각이 나지 않을 정도였다.
7쪽 가르침을 개선하면 배움이 자동적으로 향상될 것이란 전제하에서,
배움이 무엇인가에 대한 성찰이 필요하다.
교육이란 무엇인가에 대한 성찰->삶이란?->인간이란? -> 성찰의 심화->교육의 성숙(가르침-배움)-> 공동체적 작용과 개인의 삶의 변화
8쪽 각개 학교의 특수성과 일반화의 문제
18쪽 코페르니쿠스적 전환
19쪽 아이눈으로 수업 보기의 수업협의 절차 같은 경우는 이미지화해서 한눈에 들어오도록 제시하면 좋겠다.
45쪽
글 전체에서 각주로 처리한 부분들이 많았는데,
그런 부분들은 책으로 펴낼 때는 논문이 아니니, 글 속의 본문으로 되도록이면 녹여내서 글을 읽기가 편하게 해주시면 좋겠다. 그러면 글의 쪽수도 더 채워질 수 있는 점이 좋겠다.
그리고 학문적인 글 전개보다는 독자의 읽기를 중심으로 한 독자 중심의 글이 되도록 글을 전개해 주시면 좋겠다.
9년간의 실행연구를 글로 풀어주시고 단계별로, 마음에 품고있던 것들을 하나씩 끄집어내면서 연결적으로 글을 제시하는 것이 참 좋았다.
계속 끌려가듯이 호기심을 갖고 읽을 수 있었고 재미도 있었다.
50쪽 마찬가지로 도표를 더 간략하게 제시하고 필요한 것만 보여지게 하면 좋겠다.(복사본에 쓴 메모 참고)
112쪽
근본적으로 각각 교사들의 생활과 삶 자체가 수석샘과 마찬가지로 수업에 대한 열정과 아이들에 대한 사랑과 교육에 대한 헌신으로 연구실행하는 사람이 되어야 한다.
사실 그런 사람이 교사이다.
자기 교육- 모든 사람들이 자기 교육을 하면서 살아가지만 특히 교사는 교육을 업으로 하면서 이 자기 교육에 대해서 날카롭게 반성적으로 연구하고 실행하면서 교육의 본을 보여야 하는 존재이다.
그길로 들어서도록 교육대학이나 사범대학 등에서 안내해야 하고 학교가 전문가학습공동체로서 그 조직 목표와 문화와 삶이 진정으로 교육기관이 되어야 한다. 말단 행정조직의 한 부서가 아니라, 스스로 그런 자부심을 확보하고 실현하는 공동체로서 자리를 잡고 더 심화시키는 실력과 역량과 비전과 내실이 있는 그런 공동체 기관이 되어야 한다.
그런데 왜 이게 안 될까?
교사라면, 교육기관이라면 교육공동체라면 마땅히 그리해야 하는데? 왜 안될까? 어떻게 하여야 할까?
(교회를 생각하게 된다. 교회가 진정 그렇게 되어야 하는데, 그렇게 되지 않는다. 왜 그렇지? 다른 많은 이유가 있겠지만 인간의 죄성에 대한 바른 인식이 없이는 이 문제에 대한 바른 이해가 불가능하게 되고 엉뚱한 방향으로 보게 되고 대책을 내어 놓게되므로 어긋난 길을 갈 수 있게 될 것이다.
비록 도식적이긴 하지만 창조, 타락, 구속이라는 큰 프레임 안에서 세밀한 상호작용이나 현상에 대한 분석과 대책 마련이 있어야 할 것이다. 현상을 마냥 긍정적으로만 볼 수도 없고, 또 그렇다고 부정적으로만 볼 수도 없다. 하나님께서는 선하게 창조하시고 역사를 통해서 마침내 그 완성에 이르게 하실 것이다. 그러나 인간의 타락은 교묘하고 그 깊이를 다 파고들기 힘들다. 하지만 그리스도 안에서 사람이 새롭게 거듭나서 거룩한 공동체로서 완성에 이르게 하실 것을 믿음으로 현재를 성신을 의지하여 새사람으로 부단히 살아가고 날마다 새롭게 나아가기를 추구해 나갈 수 있다. 다른 사람을 탓하기 전에 자신을 먼저 살피고 오히려 이웃의 짐을 내가 지고 사랑하며 살아갈 수 있기를 바라며 나아가게 하신다. 그 안에서 나의 선한 추구가 계속해서 이루어지고 영향력을 발휘하며 공동체가 그런 방향으로 나아가기를 바라며 작은 섬김을 이루어간다.)
119쪽
IV. 수업 나눔 실행 과정의 구조...
여기서 전개하려고 하는 글이 기대가 된다.
앞의 실행연구를 어떻게 해석하고 그것의 의미를 자신과 공동체안에서 성찰하며 심화해서 끄집어낼 수 있는가가 결국 전문가로서 일반인들에게 제공할 수 있는 중요한 글 내용이 되겠다.
너무 어렵게 제시하기 보다는 잠잠히 앞에서 제시한 것과 같이 본인이 생각하게 되는 바들을 풀어가면 되겠다.
너무 이론가들에게 기대지 말고 그런 것은 그냥 글 속에 녹여내고 자신의 말을 뱉어내면 되겠다.
충분히 이미 실행 연구에서 그 재료들이 제시되어 있다. 그리고 너무 길게 설명하려고 하기 보다는 그냥 담담히 자신의 생각을 풀어가면(의미있는 바들을 끄집어 내서 제시하고 ) 공감하는 것은 독자들의 독해력과 책임으로 남겨두는 것이 좋겠다.
너무 특별한 것을 제시하려고 하기 보다는
그리고 이미 개념화되어 있는 그런 용어들을 도용해서 제시하려고 하기 보다는 이병완 샘 자신의 말과 언어로 풀어내면 좋겠다. 그래야 이 책이 더욱 더 의미가 있지 않을까 생각된다.
일단 부담감을 버리면 자연스럽게 자유롭게 글이 나올 것이라고 확신하게 된다. 그만한 역량과 고민이 이미 축적되어 있으니 그냥 풀어서 줄줄 쓰시면 되겠다.
129쪽 IV 수업대화 실행의 교육학적 함의...
너무 큰 주제이다.
그것은 박사학위 논문으로 마무리 하시고,
여기서 책으로 펴내실 때는 본인이 생각하는 교육인류학이라고 할까? 자신이 깨달은 바를 잠잠히 써내려가면 되지 않을까? 한다. 물론 전문적인 용어와 내용들이 포함되겠지만 그것은 어디까지나 이병완 샘이 마음으로 해석하고 자기 것으로 만든 그런 단어와 글로 자연스럽게 자유롭게 쓰시면 되지 않을까 한다.
'수석교사 > 교실에서 하나님과 동행하십니까' 카테고리의 다른 글
수업개선 중단없는 전진 (0) | 2021.01.17 |
---|---|
교사의 소진 (0) | 2017.11.18 |
번역본(초역) (0) | 2013.09.03 |
5 지식과 교육과정 (0) | 2013.07.22 |
교사 동일성과 학습총량제? (0) | 2013.06.21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