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내의 따뜻한 손

 

어젠 정신없이 잠자리에 들었다.

할 일을 위해서 준비하는 과정

여러 수석들과 함께 한 가지 목표를 향해서

나아가는 길

아이를 중심으로 세상을 바라보고

아이의 눈으로 아이를 보고

아이를 위한 수업이 어떠해야 할까를 고민한다.

너무 안일하게 살아왔나?

방법을 몰랐던 것인가?

수업 한 시간이 얼마큼 가치있고 치열한 삶의 전투인가를 깨닫는다.

이제부터 다시 시작이다.

 

꿈속에서도 이런 말을 되뇌이며

잠자리에서 살포시 눈을 뜬다.

옆에 누워있는 아내가 사랑스럽다.

어깨를 살며시 껴안으며

기도를 드린다.

내가 진정으로 이 사람을 사랑하게 해주소서.

하늘을 향해 마음을 담아 들리지 않는 소리를 올리고

가만히 아내의 손을 잡아본다.

따뜻한 손바닥을 두손으로 감싸안으며

감사의 기도를 드린다.

나에게 이 사람을 허락하여 주신 것을 감사드립니다.

조용히 손을 아내의 몸에 올려놓고

따뜻한 온기에 다시 몸을 추수리고 일어선다.

'매일 시쓰기' 카테고리의 다른 글

물은 어디에  (0) 2013.02.28
Count down  (0) 2013.02.28
앉아서 가고 싶지만  (0) 2013.02.19
여보 사랑해  (0) 2013.02.19
잔차  (0) 2013.02.17

+ Recent post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