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내의 따뜻한 손
어젠 정신없이 잠자리에 들었다.
할 일을 위해서 준비하는 과정
여러 수석들과 함께 한 가지 목표를 향해서
나아가는 길
아이를 중심으로 세상을 바라보고
아이의 눈으로 아이를 보고
아이를 위한 수업이 어떠해야 할까를 고민한다.
너무 안일하게 살아왔나?
방법을 몰랐던 것인가?
수업 한 시간이 얼마큼 가치있고 치열한 삶의 전투인가를 깨닫는다.
이제부터 다시 시작이다.
꿈속에서도 이런 말을 되뇌이며
잠자리에서 살포시 눈을 뜬다.
옆에 누워있는 아내가 사랑스럽다.
어깨를 살며시 껴안으며
기도를 드린다.
내가 진정으로 이 사람을 사랑하게 해주소서.
하늘을 향해 마음을 담아 들리지 않는 소리를 올리고
가만히 아내의 손을 잡아본다.
따뜻한 손바닥을 두손으로 감싸안으며
감사의 기도를 드린다.
나에게 이 사람을 허락하여 주신 것을 감사드립니다.
조용히 손을 아내의 몸에 올려놓고
따뜻한 온기에 다시 몸을 추수리고 일어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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