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 자료는 발표하는 내용을 잘 이해하기 위해서 만든 것입니다. 초등반은 모든 어린이들이 가족들 앞에서 다시 한번 발표할 수 있는 기회를 가지시기 바랍니다.


[초등반 책읽기 독후감]


사금파리 한 조각을 읽고


< 김진아 >

사금파리 한 조각만을 가지고 용기를 내어 송도에 감도관을 만나러 간 목이가 정말 훌륭했고 대견스러웠다. 그런 대단한 용기는 과연 어디에서 나온 것일까? 만일 내가 목이였다면 사금파리 한 조각만을 가지고 부여에 감도관을 만나러 갈 생각은 꿈도 꾸지 못했을 것이다.

그리고 두루미 아저씨도 정말 대단했다. 가난한데도 전혀 가난한 사람 같지가 않고 정직하게 생활하고 웃음을 잃지 않고 사는 것이 대단했다. 나 같은 경우는 가난하지도 않은데 항상 내가 가진 것에 항상 불평을 하는데 가진 것도 별로 없는 데도 그렇게 사는 것이 참 신기하기도 했다. 나는 절대로 그러지는 못 했을 것이다. 나 뿐 만이 아니라 다른 사람들도 절대 두루미 아저씨 같지 않았을 것이다. 그리고 항상 불평만 하는 내가 부끄럽기도 하였다. 다음부터는 불평하는 일을 좀 줄여야 하겠다고도 생각했다. 두루미 아저씨가 나에게 이런 본받을 점을 가르쳐 준 것 같아서 고마웠다. 나도 다음부터는 두루미 아저씨처럼 다른 사람에게 본받을 수 있는 일을 많이 해야겠다, 과연 그럴 수 있을지…… 

민 영감님도 정말 훌륭하다고 생각한다. 맨 처음에는 성격이 좋지 않고 무뚝뚝한 사람이라고만 생각 했는데 계속 읽다 보니 그 생각이 360도 바뀌었다. 조금 무뚝뚝하기는 하지만 그래도 두루미 아저씨가 죽었을 때 목이를 자기 아들처럼 물레를 돌려가며 도자기 만드는 방법을 알려 주려고 하실 때 목이만 큼 기쁜 것은 아니지만 민 영감님께 감사했고 기뻤다. 목이가 민 영감님 밑에서 불평도 하지 않고 열심히 일한 결과가 아닐까 생각이 되었다. 그런데 민 영감님께서 두루미 아저씨처럼 잘 웃으셨으면 했다. 맨 날 무뚝뚝한 것이 좀 마음에 들지 않았기 때문이다. 

그리고 민 영감님 부인도 정말 대단하다고 생각이 되었다. 나는 그렇게 친절하게 목이를 대해주지 못할 것이다.

이 책에 나온 인물들은 정말 모두 본받을 점 밖에 없는 것 같다. 말로는 '나도 다음부터 저렇게 잘 해야지' 라고 했지만, 과연 그렇게 할 수 있을지 걱정도 되고 그런 결심을 할 수 있게 되어서 기쁘기도 했다. 이거야 말로 걱정 반 기쁨 반이다. 그렇게 할 수 있을지는 모르지만 노력해보아야겠다. 아마 그것도 잠깐일 것 이다. 나도 목이처럼 용기를 내야겠다.


< 김준언 >

A Single Shard '사금파리 한 조각'을 읽고 나서 나는 교회에서 이 책을 읽으라고 해서 이 책을 읽게 되었다. 이 책의 겉표지를 볼 때 특히 1권을 볼 때 재미없을 거라고 생각했다. 그래서 안 읽으려고  했는데 겉표지에 전 미국 도서관 협회 2002년 뉴베리상 수상작 아동문학 분야 최우수 작품상 이런 글씨를 읽고 보게 되었다. 처음 볼 땐 괜히  광고 글씨 같았다. 그런데 계속 읽어봐도 최우수 작품은 아닌 것 같았다.

줄거리는 어떤 고아 소년이 다리 밑에 사는데 두루미 아저씨랑 같이 살았다. 어느 날 목이가 민 영감의 작품을 몰래 보았는데 실수로 그 작품을 깨뜨려 버렸는데 그때부터 목이는 민 영감 밑에서 일하게 되었다.

어느 날 감도관이 줄포 마을에 왔다. 감독관은 민 영감의 도자기를 송도로 가져오라고 하였는데 민 영감은 늙어서 안 된다고 하자 목이가 자기가 가겠다고 하자 목이는 송도로 갔다. 강모는 목이가 가지고 있는 돈을 빼앗고 도자기를 부숴 산산 조각이 슬픈 소식을 전하였겠다.

하지만 목이는 희망을 잃지 않고 가장 큰 사금따리를 가지고 송도로 가지고 갔다. 거기서 감독관이 민 영감에게 주문을 한 것이지 무엇도 무엇인지 모르는 감독관이었으면 코웃음을 쳤을 것이다. 목이가 줄포 마을에 돌아가자 기쁜 소식과 나쁜 소식이 목이를 기다리고 있었다. 나쁜 소식은 두루미 아저씨가 죽었고 기쁜 소식은 목이가 민 영감의 가족이 되서 도자기를 만든 것이다.

여기서 가장 인상 깊은 장면은 강도가 도자기를 절벽 아래로 던진 것이고, 두루미 아저씨가 죽은 것이고 또 목이가 민 영감네 가족이 되서 도자기를 만들 수 있게 되는 것이다. 목이가 희망을 잃지 않고 할 일을 끝까지 한 일은 잘 하였지만 화가 날 때 대항하지 않는 것은 잘 한 일은 아닌 것 같다. 화가 날 때 대항은 하는 것이 그 사람의 버릇까지 고칠 수 있기 때문에 화가 날 땐 대항 정도는 하는 게 좋다고 생각한다.



< 조예담 >

내 생각에는 목이는 바보 같았다. 왜 하필이면 민 영감에게만 도자기 만드는 법을 배우려 했을까?

새우깡 영감도 있고 또 다른 일도 할 수 있고 절에 들어가 중이 될 수 있는데 나는 나무를 해서 팔고 그 돈으로 도끼를 사고 그것을 갖고 더 많은 나무를 해서 팔고 도구와 먹을 것도 살 텐데 말이야. 그러면 먹고 살 텐데. 그리고 나무로 물레를 만들어 자기가 도자기 만드는 법을 연구 할 수도 있고  또 도공들이 만드는 모습을 참고로 할 수 있잖아.

수레, 지게 등등이 필요하면 만들 수 있고. 목이는 바보 아니야? 머리에 나사 하나가 빠졌나봐, 그래도 꽤 끈질긴 성격으로 결국 민 영감 댁에 일을 구했네. 우리나라의 손오공이라 할까?


< 이승섭 >

내가 무심코 도서관 구석에 있던 책을 처음 집어 들고 폈을 때, 나는 여기 안에 들어있는 보물을 예측하지 못했다. 내가 이 책을 읽을 때 이 책의 생생하면서도 감동적인 표현에 감탄하지 않을 수가 없었다.

“비색 광채와 물처럼 투명한 빛깔” 이 말이 자꾸 마음에 걸렸다. 평생 동안 이 말을 잊어버릴 수 없는 듯 어떤 작은 목소리가 조용히 말하고 있다.

이 이야기에서는 목이, 두루미 아저씨, 민영감, 민영감 부인이 주요 주인공이다. 먼저는 목이부터 보자.

목이는 아버지 어머니를 잃은 고아로써 두루미 아저씨와 함께 다리 밑에서 산다. 이 둘은 함께 걱정 없이 행복하게 살다가, 목이의 습관인 민영감의 도자기 만드는 과정을 보다가 도자기를 하나는 깨지는 바람에 그는 민영감 아래에서 아흐레 동안 제자, 또는 종노릇을 해야 했다. 그는 민영감 댁에서 어려움을 겪고 또한 도자기도 만들 기회도 없어지는데, 그래도 목이는 끈기 있는 노력과 인내심을 갖고 모든 것을 이긴다.

또한 낙화암에서 강도를 만나서 사금파리밖에 구하지 못했을 때 그는 그래도 대단한 용기를 모든 어려움을 헤쳐 나갔다. 나는 이런 상황에서는 절대 목이같이 행동하지 못했을 것이다. 나는 아예 처음부터 그만 뒀을 것이다.

내 생각에는 목이의 인내심과 끈기를 본받아야 될 것 같다.

두루미 아저씨는 다리 하나가 제 구실은 못하지만, 그의 마음은 이것을 다시 매는 것처럼 선비같이 지혜롭다. 그는 목이에게 많고 풍부한 말을 가르치지만 결국은 농부에 의해 죽임을 당한다.

민영감은 뛰어난 도공이지만, 너무 정확한 예술과 작품을 고집하여서 도자기 만들 때 시간이 너무 오래 걸린다. 이 사람은 말이 아주 적고 주로 화나고 퉁명스러움으로 의지를 낸다. 그러나 민영감은 목이를 자신의 양아들로 받아들여 물레를 만들게 했다. 민영감에게 배울 점은 인내심이다.


< 김하민 >

이 이야기는 도공이 되고 싶어 하는 목이에 대해 쓴 글이다. 목이는 정직한 아이로 나온다. 목이는 민영감의 작품에 손댔다가 깨뜨리고 만다. 목이는 정말 호기심이 많은 것 같다. 나 같으면 손 못 대고 구경만 했을 것이다.

목이는 민영감의 작품을 부서트린 대가로 일을 하는데 기한이 끝난 후에도 계속 일을 하고 싶어 하다. 나는 조금 이해가 안 간다. 아무리 도공이 되고 싶다 한들 이상한 일만 시키고 도공처럼 물레를 돌리게 할 기미도 보이지 않았기 때문이다. 하여튼 목이는 계속 일을 하면서 도공의 기초를 배워나갔다. 목이는 그동안 도공 몰래 진흙으로 모양을 빗기도 하고 굽기도 했다. 목이는 그렇게 민영감의 행동에도 좌절하지 않고 기술을 차례차례 배워 나갔다.

그러던 어느 날 줄포에 왕실 감도관이 온다. 그는 왕실에서 쓸 도자기를 찾아오게 되었다. 그때 나는 ‘누가 뽑힐까?’ 궁급했다. 나는 민영감이 줄포에서 가장 실력 있는 사람이라고 생각했다. 그런데 강영감이 뽑혔다. 왕실 감도관이 민영감 집에 가서 직접 갔다 왔다면 민영감의 솜씨를 알고 민영감의 작품을 주문해서 목이에게 그 커다란 아픔을 주지 않았을 수도 있었다. 하지만 강영감에게 주문을 한다. 그 대신 민영감에게는 특별 주문을 한다.

목이가 송도로 꽃병을 가지고 가다 낙화암에서 강도를 만나 꽃병이 깨지고 만다. 나 같으면 절망의 구렁텅이에 빠져서 나오지 못하고 또 사금파리를 찾을 생각도 하지 못하고 그냥 민영감에게로 돌아가서 강도 때문에 꽃병이 깨져 버렸다고 했을 것이다. 하지만 목이는 큰 사금파리 한 조각을 가지고 감도관에게 가지고 가는 대담하고 용기 있는 행동을 보여주었다. 보통 사람들도 다 그렇게 하지 못 했을 텐데…….

목이에게 그런 용기 있는 행동과 끈기, 책임감이 강한 것을 본받아서 항상 책임감 있는 사람이 되고 또 민영감 부인처럼 항상 남에게 사랑을 베풀고 친절히 대하며 민영감처럼 화를 잘 내지 않고 두루미 아저씨처럼 자상하여 항상 남에게 사랑을 베푸는 좋은 사람이 되도록 노력해야겠다고 생각이 들었다.


< 박윤재 >

   '사금파리 한 조각' 책에서는 인물들의 성격 파악을 해 볼 때 배우는 점이 많다.

두루미 아저씨는 다리가 불편한데도 열심히 먹을 것을 구해서 목이와 먹고 사는 점에서도 배울 것이 있다. 내가 두루미 아저씨라면 목이는 상관하지 않고 절로 들어갈 것이다. 옥이는 한 번 한 일은 끝까지 한다 는 점에서 배울 것이 있다. 목이는 대물림이 라는 법 때문에 희망이 사라지지만 끝까지 노력하여 자신의 물레를 돌릴 수 있게 되었다. 나 같으면 당장 일을 집어 치우고 두루미 아저씨를 돕겠는데 목이는 참 대단한 것 같다. 또 송도로 가겠다는 엄청난 일도 했고, 여우와 강도를 만나서 꽃병이 다 부셔져 버려도 포기하지 않고 끝까지 감도관에게 가서 사금파리를 전했다. 그리고 엄청난 희망의 소식을 전하러 가서 민 영감에게 알렸다. 두루미 아저씨가 죽었어도, 끝까지 민영감 아래에서 일 했던 목이는 고진감래 후에 결국 자신의 물레를 돌릴  수 있게 되었다.

강도에게서도 배울 점이 있다. 강도의 행동을 반면교사 해서 도둑질과 남을 괴롭히지 말자는 것을 배울 수 있다.

민 영감은 꼼꼼한 스타일 이다

민 영감 부인은 '꿩 대신 닭' 이라고 자신 아들 형규가 죽으니까 목이의 이름을 ‘형필’이로 바꾸어서 같이 살게 했다. 민 영감 부인에게 배우는 점은 남을 사랑하는 마음이다.

감도관은 차분하고 온유한 성격이다. 그것을 배우면 되겠다.

여기 있는 인물들의 성격을 파악해 볼 때 나는 부족한 점이 있다. 하지만 나는 그들의 좋은 점을 닮으려고 노력 할 것이다.


< 오은주 >

사금파리 한 조각을 읽고 나서 정말 감동이 많이 났습니다. 이 이야기는 고려 12 세기의 이야기 입니다. 가난했던 고아인 목이와 두루미 아저씨는 도자기의 마을 줄포의 한 다리 밑에서 살았습니다. 거의 거지 여서 가난 했던 그들이었지만 하루하루 살아가고 있었다는 부분에 나는 얼마나 편하게 살고 있는 것인가를 생각하게 되었습니다. 그러던 어느 날 목이가 쓰레기통을 뒤지다가 (이것도 자상한 두루미 아저씨가 알려준 짓이었습니다.) 한 농부에 쌀가마니에서 쌀이 떨어지는 것을 목격하게 됩니다. 그냥 많이많이 떨어 졌을 때 줍고 두루미 아저씨께로 가져가고 싶은 유혹을 뿌리치고 농부에게 말 했습니다. 정말 정직하다는 생각이 났습니다.

호기심이 많은 목이는 민 영감이 물레를 돌리는 것을 보는 것에 흥미가 있었습니다. 하지만 어느 날 민 영감의 뛰어난 손재주가 만든 도자기를 몰래 지켜보다가 하나의 상자를 깨뜨린 탓에 민 영감의 집에서 아흐레 동안 일해야 했습니다. 하지만 목이가 해야 했던 일은 처음 하는 것이라서 많이 다치게 되었습니다. 그래도 점심 바가지도 주며 어머니처럼 보살펴주는 민 영감 부인 덕분에 당분간 두루미 아저씨와 목이는 끼니를 밥으로 때울 수 있었습니다. 그리고 항상 두루미 아저씨는 보자기로 싼 바가지를 귀한 왕실의 보물 받는 듯이 받았습니다. 이 부분에서 저는 제가 진짜 만족하면서 살아야겠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민 영감 아래에서 일하는 목이에게 점차 흙 퍼오는 일과 나무해 오는 일도 보람차게 되었습니다. 하지만 민 영감은 완벽 주의자였습니다. 도자기를 구울 때 필요한 받침대용 조개도 알맞은 것만 고르고 더 가져오라고 했습니다. 제가 만약 민 영감이었다면 힘들어도 목이를 따라가서 조개를 같이 줍고, 이야기 속의 민 영감처럼 실수하면 방법을 알려주지도 않고, 혼내지 않고 설명해주면서 일을 하게 해 주었을 것 같습니다. 그런 민 영감의 이런 행동에 목이는 민 영감의 성격을 알게 된다. 그렇게 지내던 목이에게, 그리고 민 영감에게 감도관이 와서 주문 받을 도자기 고르러 온다는 소식이 전해지게 된다. 준비를 하면서 목이는 강 영감이 쓰는 '상감기법'을 알게 됩니다. 하루라도 더 빨리 민 영감에게 알려주고 싶었지만 훔치는 것이 될 것이라는 두루미 아저씨의 말씀에 세상에 알려진 후 민 영감에게 알려주게 됩니다..

민 영감에게 부탁한대로 민 영감은 꽃병 두개를 만듭니다. 두루미 아저씨는 목이의 결심대로 송도까지 쓸 지게를 만들어 준다. 꽃병을 지게에 넣고 부여까지 온 목이는 낙화암에서 산적(도둑)을 만나서 꽃병 두개 모두 깨지는 끔찍한 일이 일어나게 된다. 이 부분에서 저는 진짜 슬프고 조마조마 했습니다. '내가 목이라면 얼마나 억울해 하면서 울까?' 하는 생각도 들었습니다.

하지만 포기하지 않고 깨진 조각들 중에서도 목이의 손바닥 정도 크기의 사금파리 조각을 들고 감도관에게 갔습니다. 여기서 저는 정말 놀라웠습니다. 저라면 그냥 포기하였을 것 입니다. 설령 포기하지 않았어도 관리의 앞에서 한마디도 못하고 막 떨었을 것입니다.

감도관은 목이가 가져온 사금파리에서 뛰어난 상감무늬, 그리고 바다 빛, 보라 빛이 섞인 듯한 색, 청자빛깔에 부족함이 없었습니다.

그리고 민 영감에게는 왕실 주문이 오게 됩니다. 목이에게는 슬픈 소식이 기다리고 있었습니다. 두루미 아저씨가 죽으셨던 것입니다. 하지만 민 영감은 물레를 만들어 주겠다는 뜻밖의 위로를 받게 됩니다. 또 ‘형필’이라는 이름을 가져 민 영감과 같이 살게 됩니다.

이 이야기에서 읽기 전에 저는 굉장히 웃겼습니다. 작가의 이름이 ‘린다 수 박’이기 때문이었습니다. 왠지 여름에 수박을 잘라서 먹는 것이 생각났기 때문이기도 하다.

전체적으로 저는 당연히 목이가 가장 기억에 남았습니다. 가장 닮고 싶은 인물을 물으면 민 영감 부인이라고 하고 싶습니다. 왜냐하면 베풀기를 잘하고 사람과 인정이 많은 사람이 되고 싶기 때문입니다. 두루미 아저씨에 대해서 물으면, 목이가 말하지 않아도 단번에 알아내신 것이 우리 어머니와 같다고 말하고 싶습니다. 왜냐하면 제 어머니는 제가 무엇이 먹고 싶은지 단번에 알아내셨기 때문입니다. 어머니께 어떻게 아셨냐고 여쭤보면 어머니께서는 "넌 열린 국어사전이잖니~!""엄마니까 알지~!" 라고 대답하십니다.

이 책을 읽고 나서 아쉬운 점도 많았습니다. 목이처럼 쌀이 떨어지는 것도 말한 시대도 있었는데, 요즘은 그러지 못하는 것이 꽤 아쉬웠습니다. 그리고 요즘도 이랬으면 하는 마음도 생겼습니다.

저는 목이에게 대광이라는 이름을 붙여주고 싶었습니다. 큰 대(大)자는 도자기를 빚고 싶다는 큰 꿈을 가지고 나아가다가 마침내 도자기를 만들 수 있는 빛 광(光)을 얻었기 때문입니다. 이렇게 공부하면서 책을 읽은 후, 순수한 마음을 가진 아이가 되자는 결심과 너무 쉽게 포기하지 않고 용기를 내야겠다고 생각했습니다. 정말 감동적이어서 하나 사서 읽어도 놓기가 힘들 것이라고 저는 장담합니다.



< 송채은 >

도자기 빚는 마을 줄포다리 밑에는 고아 소년이지만 꿋꿋한 고아 소년 목이와 다리 하나를 못 쓰는 두루미 아저씨가 산다. 어느 날 목이는 도공 민 영감의 도자기를 깨뜨려 아흐레 동안 일 하고 간청하여 일꾼이 됐다.

겨울나기를 준비하던 목이는 도공 강 영감이 상감 기법으로 도자기를 만드는 것을 알았지만, 양심 때문에 얘기하지 않는다. 그 때문에 왕실 감도관의 주문을 못 받는다. 목이가 이해가 안 갔다. 물건을 훔친 것도 아니고, 그냥 어떤 행동만 본 것인데, 그건 도둑질이라고 못 할 것 같다.

나중에야 민 영감은 감도관의 특별 주문을 받는다. 목이는 송도까지 도자기를 나르다, 낙화암에서 강도 두 명을 만나 꽃병을 깨뜨린다. 목이도 불쌍했지만, 민 영감은 더 불쌍했다. 그 도자기는 민 영감이 장인 정신으로 만든 그의 분신이었다. 목이는 죽으려고 했으나, "죽음 속으로 뛰어드는 것이 진정한 용기를 보여 주는 유일한 길을 아냐." 라는 두루미 아저씨의 말이 생각나 사금파리 한 조각을 들고 감도관을 찾아가 주문을 받는다. 감도관은 역시 한눈에 뛰어난 도자기를 한눈에 팍! 알아본다.

그러나 줄포에 도착한 목이는 두루미 아저씨가 죽은 것을 알게 되고, 슬퍼하지만 대신 민 영감의 아들이 되어 물레를 돌린다. 주문을 받아 온 상인 듯싶다. 도공은 대대로 물려받는 직업인데 고집도 세고 자존심도 센 민 영감이 기술을 가르쳐 준 것이 신기하기만 하다.

책에서 목이는 12~13살 정도 나이를 먹었다. 즉 나와 동갑이거나 더 많다는 뜻인데도, 용기가 대단하다. 나 같으면 절대로 혼자 송도까지 사금파리만을 들고 못 갈 것 같다. 제일 인상적인 것은 민 영감이 감도관에게 보이려고 작품 전시를 할 때이다. 색깔이 볼 때 마다 다른 바다를 배경으로, 신비의 초록빛과 파란 빛 사이의 도자기가 매화나무 가지를 꽂고 있고, 그 위론 소나무와 단풍나무(해변은 소나무가 많다)가 늘어져 있는 것이다. 갈매기들은 날아다닐 테고, 고기잡이배들은 왔다 갔다, 안개 속의 햇빛은 청자를 더욱 빛나게 하겠지. 그리고 그 속으로 감도관이 들어오는 것이다. 정말 인상 깊은 장면이다.


< 이소담 >

이 책은 교회에서 추천한 책이다. 처음 이 책을 읽으려고 할 때는 왠지 지루할 것 같았다. 그러나 이 책을 읽고 나서 하루 종일 책의 인물들이 생각 날 정도로 감동적 이었다. 이 책의 내용은 고아 소년 목이가 도공, 민 영감 밑에서 일하는 내용이다. 목이는 부모님을 잃고 두루미 아저씨와 함께 다리 밑에서 살고 있다. 나도 한번 서바이벌 이라고 치고 다리 밑에서 움막을 치고 하루를 지내보고 싶다.

목이는 민 영감의 작품을 몰래 보다가 깨뜨리고 만다. 그래서 목이는 민 영감 밑에서 9일 동안 일을 하게 되었다. 하루 종일 수분이 없는 마른나무를 해다 가마에 넣는 일이다. 그렇게 목이는 9일을 일했다. 목이는 계속 일하면 안 되냐고 민 영감에게 물었다. 나라면 지겨운 일을 다 했다고  좋아할 것 같은데…… 그러자 민 영감은 품삯은 줄 수 없다고 하였다. 이 말은 '좋다'라는 뜻이다. 목이는 항상 나무를 해다가 가마 밑에 뿌렸다.

그렇게 일하는 데 민 영감의 부인이 목이한테 잘 먹어야 일을 할 수 있다며 목이에게 도시락을 싸주셨다. 그런데 목이가 부인이 싸준 도시락을 먹고 있을 때 한쪽 발이 성치 못한 두루미 아저씨는 물고기를 잡으려다 허탕을 치고 지팡이 까지 부러뜨리고 왔다는 것이다. 이 일을 알고 목이는 미안한 마음이 들어 그때부터 도시락을 남겨 왔다. 목이는 정말 착한 것 같다. 거지여서 먹을 것이 없는데 도시락을 반이나 남겨서 두루미 아저씨께 드리다니.

시간이 흘렀다. 이젠 목이는 진흙의 불순물을 거르는 일을 하였다. 그러던 어느 날 왕실 감도관이 왕실 도자기를 만드는 도공을 뽑으러 줄포에 왔다. 왕실 도공으로 뽑히는 것은 모든 도공들의 꿈 이였다. 최고의 도공 민 영감은 뽑힐 수 있었다. 그러나 민 영감은 굽는 일을 잘못하여 유약이 번지고 말았다. 절망적인 민 영감은 그 도자기들을 깨뜨려 버렸다. 내가 민 영감이라도 그랬을 것 같다. 결국 두 번째로 잘하는 강영감이 왕실 도공으로 뽑혔다. 왕실 감도관은 민 영감에게 찾아와서 강영감의 것은 별로 마음에 들지 않으니 다시 한 번 만들어 송도에 보내달라고 했다. 그래서 민 영감은 다시 만들었다. 목이가 송도까지 가는 일을 하기로 하였다. 나는 무서워서 가지 못할 것 같은데 목이는 꽤 용감한 것 같다.

목이는 송도에 가다 강도를 만나 도자기를 깨뜨리고 만다. 목이는 죽으려 했지만 갑자기 두루미 아저씨의 말씀 "죽음 속으로 가는 것만이 진정한 용기가 아니야" 라는 말씀이 생각나 사금파리 한 조각을 들고 왕실 감도관에게 간다. 나라면 너무 절망적이어서 그냥 죽어버렸을지도 모른다.

왕실 감도관은 사금파리의 청자 빛깔과 섬세한 모양을 보고 민 영감의 도자기를 왕실로 주문하려고 한다. 기쁜 소식을 가지고 온 목이는 뜻밖에 소식을 듣게 된다. 바로 두루미 아저씨께서 돌아가셨다는 것이다. 나는 너무 슬퍼서 울음을 터뜨릴 뻔 했다. 나쁜 소식이 있으면 좋은 소식도 있는 법, 바로 민 영감과 친절한 민 영감 부인이 목이에게 ‘형필’이라는 이름을 지어주고 양아들로 맞이한다는 것이다. 이때 나는 정말 신이 났다. 드디어 목이는 도자기 빚는 법을 알게 될 것이다.

난 이 책을 읽고 아무리 사정이 어려워도 꿋꿋이 살아야겠다고 다짐했다. 그리고 난 이 책에서 가장 인상 깊은 장면은 목이가 강도를 만났을 때이다. 나는 이 장면 때 가슴이 철렁했다.

이 책은 너무나도 많은 교훈을 준다. 이 책을 친구에게 소개해 주면 좋을 것 같다.



도공들의 정신

< 김아현 >

이 책을 읽기 전 '두꺼운 것을 두 권이나 읽어야 하나?'  하고 별로 이상하고 재미 진짜 없이 보였다.

게다가 '뉴베리 수상작' 하고 대문자만 글씨로 딱 써 있으니 더 기분이 안 좋았다.    '꼭 그런 것은 내용이 이상하다' 고 내 머릿속에 박혀 있었다. 책을 폈다.

처음부터 목이의 거지 생활을 보고 불쾌감을 느꼈다. '뭐야~!' 이런 생각이 들었다. 하지만 떳떳하게 사는 것을 보니 내 자신이 부끄러워 졌다. 나 같은 인간이었다면 ‘젠장! 이딴 생활해서 뭐하지? 아우~ 젠장! 젠장!!’ 이러고 절망할 것이다. 그렇지만 목이는 그렇지 아니하였다. 그 비법을 알기 위해 다음 코스로 넘어갔다. 알고 보니 장애인처럼 다리가 하나 부러진 두루미 아저씨였다. 난 두루미 아저씨를 보고 '쟤는 뭐냐? 제는 엑스트라 인가?' 라고 생각이 들었다. 자세히 보고 있다가 막 수다 떠는 것 같았다. '멍청한 원숭이' 이런 욕도 들리고 그래서 나는 '설마 저 두루미란 아저씨 때문에 목이가 고통에 시달리는 거 아니야?' 하고 책을 보다가 자꾸 아줌마들이 수다 떠는 것처럼 그래서 '이런 때려 치자' 하고 몇 일간 안 봤다.

어느 날 다시 폈다. 알고 보니 수다가 아니라 철학적이고 좋은 아저씨였다. 나 같으면 '이 멍청한 원숭아.' 라고 안 하고 좀 부드럽게 할 것인데 왜 그렇게 화내듯 하는지 도저히 몰랐다.

아무튼 다음 코스 목이가 도자기를 구경하다가 잘못해서 일 하다가 계속 일하는 장면 '밥을 구하기 쉬워서 그럴 거야' 고 생각했다. 진짜 두루미 아저씨를 가져 다 주고 하니 진짜 그런지 알았지만 나의 오산 이였다. 민 영감 곁에서 도자기 과정과 도자기를 보기 위해서였다. 역시 나 같은 건 목이와 엄청 다르다는 것을 느꼈다. 그러면서 두루미 아저씨를 챙기고 어느 날 왕실 감도관을 위해 정성껏 준비했다. '깨지 마라' 이런 대사도 있고 '정말 왜 그러지?' 이런 생각이 들었다. 왕실 주문을 위해서였다. 하지만 유약 때문에 다 망치고 민 영감은 그래도 다시 만들고 다시 목이도 열심히 일했다. '이런 할 수 없다. 다음에 기회는 또 와. 신경 쓸 것 없어' 난 이럴 것이다.

그런데 더 열심히 일하는 것을 감동이 있었다. 그리고 송도에 갈 때 민 영감 부인이 정성스럽게 챙겨 주는 것도 봤다. 참 그 사람들은 사실 목이를 사랑한다는 것을 느꼈다. 그 사랑 받고 잘 갔으면 좋으련만 왜 강도를 만나서 도자기들을 깨뜨린 것을 보고 난 아마 절망했을 것이다. 하지만 포기하지 않고 다시 가는 목이는 대단하고 멋있었다. 결국 왕실 주문도 되고 두루미 아저씨는 죽었지만 민 영감네 아들이 되 고 도자기도 만들 수 있게 된다. 이 책을 다 읽고 난 많은 것을 배웠고 재미있었다.



< 서후경 >

나는 사금파리 한 조각을 보고 도자기에 대해서 잘 알게 되었다. 그리고 두루미 아저씨를 통해 많은 지식을 얻었다. 두루미 아저씨는 의식주를 척척 해결 할 뿐만 아니라 목이를 항상 바른 곳으로 이끌어 가시는 두루미 아저씨가 참 좋은 사람 같았다. 목이와 두루미 아저씨는 비록 집도 없이 다리 밑에서 사는데 서로 욕심을 부리지 않고 오히려 반대로 서로 양보하며 싸움 한 번도 하지 않아서 참 신기하기도 했다. 또 목이는 나이도 어린데 민 영감 부인이 준 점심밥을 반 정도 남겨서 두루미 아저씨의 저녁으로 준 것이 참 부럽다. 내가 만약 고아이고 목이 처지였으면 이렇게 까진 못 할 것 같다.

목이는 그 가난한 환경에서도 부지런히 다니고 도자기에 관심이 있어 민 영감이 작품 만드는 것을 훔쳐보기도 하였다. 목이는 그러다 그만 민 영감 작품을 깨뜨려서 민 영감에게 혼이 나고 구일 동안 일 하게 되었는데 오히려 목이는 좋아 하였다. 목이가 일을 할 때 민 영감은 목이를 무시하듯 다루었는데 왜 그렇게 하였는지 모르겠다. 나는 읽으면서 민 영감이 나중에는 목이에게 친절해지겠지 하고 생각하였다. 그런데 책 뒤 부분에 조금 친절하게 되긴 하였지만 목이가 하는 말을 무시하듯이 딱 잘라 대꾸하였다. 내가 만약 민 영감이면 목이의 사정을 봐주고 친절하게 대해주고 집에서 같이 살았을 것 같고 물론 두루미 아저씨도 함께 말이다.

그리고 난 이 책을 읽고 나서 우리 이웃 중 민 영감 부인처럼 친절한 아줌마가 있으면 좋겠다고 생각했다. 민 영감 부인은 목이가 자신의 아들도 아닌데 아들처럼 대해주고 자신의 아들에게 주려고 했던 옷을 목이에게 주고 밥도 바가지에 넣어 주고……. 민 영감이랑 민 영감 부인이랑 성격이 너무 다르다. 나도 민 영감 부인처럼 좋은 사람이 되었으면 좋겠다.

목이가 송도에서 줄포로 돌아왔을 때 슬픈 일과 기쁜 일이 있었다. 먼저 슬픈 일은 목이가 어릴 때부터 같이 지낸 두루미 아저씨가 농부의 수레에 부딪혀 강에 빠져서 죽은 것 이었다. 기쁜 일은 목이가 고아에서 해방되고 민 영감의 아들이 되어 자신의 물레를 돌릴 수 있게 되는 것이었다.

나는 이 부분을 보면서 목이가 만든 매화 꽃병을 보고 싶어졌다.




줄포에서 일어난 일

< 성상원 >

처음 이 책 제목을 봤을 때 나는 재미가 없을 것 같았다. 표지도 너무 역사책이랑 비슷해서 역사에 대한 건 줄 알았다. 그런데 주인공들의 이름이 동화책의 이름과 비슷해서 조금 더 관심을 갖고 읽게 되었다. 읽다 보니 내 생각과는 완전히 반대로 너무 재미있었다.

목이가 민 영감의 도자기를 가까이서 훔쳐 볼 때는 나도 모르게 목이를 다그쳤다 '얼른 보고 집으로 돌아가! 들키면 어쩌려고 그래!  건들지 마!" 하고 목이한테 달려가서 말해주고 싶었다. 목이는 결국 민 영감 대신 일을 해 주게 되었다. 나무에서 진흙, 그리고 수비를 배웠다. 수비를 배울 때는 목이가 한 진흙은 꼭 퇴짜를 맞았다. 결국 목이가 진흙의 느낌을 알게 되었을 때는 주위가 왠지 모르게 신비했다.

곧 목이는 꽃병을 가지고 송도 까지 가게 되었다. 목이가 낙화암에 들러서 강도를 만나 꽃병이 깨졌을 대는 절망감에 책을 덮어 버렸다. 강도가 너무 싫었다. 그러나 두루미 아저씨도 약간은 미워졌다. 아저씨가 낙화암에 들리라고 해서 이런 일이 생겼기 때문이다.

책을 그만 읽으려 했지만 아직 읽을 부분이 많이 남은 것을 보고 '아~ 목이가 무슨 일을 해서 성공하겠구나' 하고 생각 했다. 닫았던 책을 다시 펴고 계속 읽었다. 목이가 울 때는 나도 눈물이 날 뻔 했다. 그러나 생각 깊은 목이는 꽃병의 깨진 조각을 가지고 송도까지 갔다. 이 책을 쓴 작가는 어떻게 이런 기발한 생각을 했을 까? 이 책은 내가 생각한 역사책처럼, 동화책처럼 결코 평범한 책은 아니라고 생각한다.

목이가 송도에서 기쁜 소식을 가지고 돌아 갈 땐 "아무리 무뚝뚝한 민 영감이라도 이 일에 대해서는 웃지 않을 수 없겠지" 하고 생각했을 것 같다. 그러나 웃지 않는 민 영감을 보고 목이는 실망 했다. 하지만 그 뒤에 민 영감이 꺼낸 말 두루미 아저씨가 죽었다는 내용은 목이를 주저앉게 만들었다. 텅 빈 줄포다리 밑을 볼 때는 눈앞이 깜깜해 졌을 것 같다. 그러나 곧 민 영감이 내 뱉은 말은 목이를 들뜨게 했다. 민 영감이 목이에게 도자기를 가르쳐 주겠다고 한 것이다. 또 민 영감 부인은 목이를 ‘형필’이라 부르겠다고 했다. 민 영감 아들 이름이 ‘형규’이었다. 돌림자인 것이다. 목이는 알게 되었다. '나를 아들로 받아 주겠단 소리구나!' 나도 그 순간에는 '설마 민 영감이?' 하고 의심까지 했다. 그리고 다음 내용을 보려고 책을 넘기는데 끝나 버렸다.

이 책은 이제 끝이 난 거다. 난 섭섭했다. 그리고 희망을 가졌다. ‘3권도 나오면 좋겠다.’ 하고 말이다. 섭섭한 마음을 감춘 채 나는 3권에 이어질 내용을 상상해 보았다. 곧 한 가족이 되어 민 영감도 '감정을 들어내는 데 인색한 사람'이라는 말에서 탈출 할 것이다. 아니, 그랬으면 좋겠다. 그런데 책이 끝났다는 것은 그 뒤에도 쭉 성격이 변하지 않을 것이고 도자기 배우는 내용만 나온다는 뜻 같다. 뒷이야기까지 하면 이미 아는 내용이라 재미가 없을 것이다. 작가도 그렇게 생각하고 이야기를 끝낸 것 같다. 목이는 민 영감의 솜씨를 배워 곧 줄포에서 이름난 훌륭한 도공이 되겠지, 아, 그때는 목이도 ‘도공 민씨’라고 불릴지도 모르겠다. 민 영감의 아들이기 때문이다.



< 최하신 >

내가 처음 사금파리 한 조각을 읽었을 때는 교회 청소년 학교 때 꼭 읽으라고 했을 때였다.

사금파리 한 조각은 목이라는 아이가 도공이 되기 위해 민 영감 밑에서 열심히 일하다 결국은 민 영감에게 도자기를 만드는 법을 배우게 되는 이야기이다. 난 이 이야기를 읽고 자기가 진실로 원하는 것을 얻으려면 험난한 고비도 잘 넘고 엄청난 끈기가 필요 할 때도 있다는 것을 알았다. 그리고 목이가 민 영감이 아무리 도자기를 만드는 법을 안 알려 주어도 낙심하지 않고 끝까지 참고 나아가 결국 도자기 만드는 것에 큰 감명을 받았다. 나는 끈기가 아주 많지는 않은 편이다. 조립하는 것을 계속 하다가도 갑자기 '하기 싫다.' 라는 생각이 들 때가 많다. 하지만 목이가 끝까지 나아가는 것을 보고 나도 끈기를 늘려서 내가 원하는 것은 꼭 가질 수 있게 해야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또 목이가 도자기를 정말로 좋아하고 끈기도 많은 것을 보니 목이는 나중에 정말 큰 일 하나 해낼 것 같다. 나는 나중에 목이 같이 끈기 있는 사람이 꼭 되고 싶다.

또 민 영감은 도자기 한 개도 끈기 있게 멋지고 걸작으로 만드는 것을 보니 장인 정신이 풍부한 것 같다. 원래 돈을 많이 벌려고 도공이 된 사람들은 대량 생산을 하여 많이 파는 것이 대부분인데 민 영감은 양보다 질이 더 좋은, 남이 3개  만들 때 더 신경을 많이 써서 1개를 만들어 파는, 진짜 도자기를 사랑하는 그 마음, 다른 도공 보다 더욱 열심히. 멋있게 만드는 민 영감의 장인 정신!  민 영감이 21세기에 살았다면 크게 성공한 사람이 될 수도 있을 것이다.

그리고 두루미 아저씨는 온화하고 친절한 왠지 친근감이 드는 사람이다. 언제나 웃음을 잃지 않고 남을 배려해 주는 한쪽 다리가 불편해도 남에게 의지하지 않고 자신이 할 수 있는 것은 다하려고 노력하는, 좋은 아저씨이다. 어디 몸이 조금이라도 불편하면 뭐든지 남에게 의지하려는 그런 사람은 두루미 아저씨를 좀 본받아야 한다. 만약 목이의 끈기와 용기, 민 영감의 장인정신, 두루미 아저씨의 친절하고 온화한 마음씨를 다 가지고 있는 사람은 그야말로 완벽한 사람이라고 말 할 수 있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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