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간의 주름- 시간이 일직선인 줄 알았는데 주름이 있다고요.

아주 미세한 현미경으로 보면 그렇게 보일 수도 있겠지요.

 

자 이제 얼마남지 않은 책을 마무리해 봅니다.

 

10. 완전 영

 

222쪽 "......내가 온 열정을 다해 믿었던 모든 것들이 단지 한 미치광이의 꿈에 지나지 않는다고

말이지. 그 때 너와 메그가 내 감옥을 뚫고 들어왔고, 희망과 믿음이 되돌아오게 된 거야."

 

"......주름 여행은 우리가 생각했던 것보다 훨씬 복잡하더구나."

 

캘빈

"그것은 어떻게 해서 메그나 저보다 찰스 월러스를 먼저 손에 넣게  되었을까요?"

아빠

"네 얘기로 추측해 보면, 찰스 월러스는 의도적으로 그것 속으로 들어갔다가 다시 나올 수 있다고

생각한 모양이야. 제 힘을 지나치게 믿은 거지...... 가만! 심장 소리가 더 커지는 것 같구나!"

 

223쪽

"......아직은 충분히 알지는 못해. 어쨌든 카마조츠에선 시간이 달라. 우리의 시간은 부적절하긴 하지만

적어도 똑바로 가지 않느냐. 앞뒤로 움직일 수는 없고 앞으로만 가니까. 어쩌면 완전한 1차원은 아닌지

도 몰라. 그러나 적어도 그 방향만은 일정하지. 그런데 카마조츠에서의 시간은 그 자신을 향해 거꾸로,

안으로 향하고 있는 모양이야. 그러니 나도 그 기둥 속에 갇혀 있던 시간이 몇 세기였는 지 아니면 단지

몇 분이었는지 짐작도 못하겠다."

 

224쪽

"카마조츠엔 혼자 오셨나요? 아니면 다른 사람들하고 같이 오셨나요?"

"나 혼자 왔다. 이건 쥐나 원숭이나 개를 갖고 미리 시험해 볼 길이 없는 일 아니냐. 진짜로 맞아떨어

질지, 아니면 몸이 완전히 분해되어 버릴지 전혀 알 수 없었지. 시간과 공간을 다룬다는 건 위험한

게임이야."

 

225쪽

"그랬지. 물질과 에너지가 동일한 것이고, 크기란 환영에 불과하며, 시간은 물질적이라는 것을 발견한

다는 건 몹시 흥분되면서도 겁나는 일이지. 알아 낼 수는 있지만 우리의 작고 보잘 것 없는 머리가 이해

할 수 있는 한계를 훨씬 넘어서는 거니까. 너는 나보다 많이 이해할 거다. 찰스 월러스는 너보다도 더

많이 이해할 거고."

 

226쪽

"......이제 너희들이 왔으니 시간 맞춰 돌아갈 수 있을 지 모른다는 희망이 생기는구나. 동료들에게 내가

말해 줄 수 있는 한 가지가 있다면 그건 우리가 아무 것도 모른다는 것야."

 

228쪽 아빠의 말이 얼음처럼 느껴진 것은, 메그의 몸이 마비되었기 때문이었다.

 

231쪽 찾긴 찾았어도 아빠는 아무 것도 해결해 주지 못했다. 모든 상황이 더욱더 나빠지고만 있었다.

232쪽 메그는 꽁꽁 얼어붙어 버렸고 찰스 월러스는 그것에게 삼켜지는 판인데도, 정작 전지전능해야

할 아빠가 두 손을 늘어뜨리고만 있다니, 사랑과 미움 사이에서 시소를 타는 메그를 암흑체는 미움 쪽

으로 밀어 붙였다.

 

메그는 자기도 찰스 월러스 못지않게 암흑체의 손아귀에 사로잡혀 있음을 깨닫지 못했다.

 

"메그, 아빠는 저게뭐야 부인도, 누구야 부인도, 어느거야 부인도 아니다. 그래. 캘빈이 전부 말해 줬다.

아빠는 그저 인간일 뿐이야, 그것도 아주 실수하기 쉬운 인간. 하지만 아빠도 캘빈과 같은 생각이야.

우린 무언가를 위해 여기에 보내졌어. 그리고 세상 모든 것이 하나님을 사랑하는 자들을 위해, 하나님의

목적에 따라 부름받은 자들을 위해 함께 움직인다는 걸 우린 알고 있다."

 

236쪽

짐승이 메그의 몸을 만지자 따스함이 점점 더 몸 속 깊이 흘러들어왔다. 이윽고 짐승은 네 팔 중 두 개로

메그를 감싸 안아 들었다.

 

"아이를 데려가겠소."

 

<다음을 기대하시라.>

11. 짐승 아줌마

 

 

 

 

 

 

 

출처 : 2005 구암 6학년 8반
글쓴이 : 최대규 원글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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