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원이 시간 안에서 / 최대규

사람은 시간을 산다.
엄마의 태 속에서
세포 분열되고 자라
엄마의 태에서 나와
독립된 개체로 살아간다.
시작은 아담과 하와에게로부터다.
삼위 하나님의 창조 때문이다.
사람에게야 피조물을 통해
창조주를 생각할 수 있을 뿐이다.
말이 그리는 세계는 창조를 넘어선다.
말씀이 태초에 있었다.
태초 이전을 상상할 수 있으나
시간을 벗어나는 것이니
영원이 시간 밖을 두르고 자리한다.
말씀이 시간 안으로 들어오셨다.
사람이 되셨다.
과거와 현재와 미래는 하나다.
과거에 현재가 담겨 있었고
현재에 미래가 담겨 있으며
미래 역시 과거에 담겨 있었다.
하나님이 사람이 되셨다.
삼십 삼년을 지구 위에서 사셨다.
죽음을 이기신 사람이신 하나님이
다시 시간 안으로 오실 것이다.
미래가 현재를 끌고 간다.
새 하늘과 새 땅이 임했다.
영원이 시간 안에서 살고 있다.
생명은 소진되지 않고
연속된다.
영원이 시간을 살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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