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얀 거짓말
'그럼 아무도 알아채지 못한 거짓말은 괜찮은 건가?'(87쪽)
그 순간, 자기 이야기가 얼마나 어처구니없는지 루시도 깨달았다. 거짓말을 하도 많이 해서 자기가 무슨 말을 하는지도 모르는 것이다. 처음부터 거짓말을 안 했어야 햇다. 그러면 다른 건 제쳐 두고, 자신이 지어낸 이야기를 계속 머릿속에 담고 있을 필요도 없을 텐데 말이다.(117쪽)
그건 별로 좋은 생각이 아닌 것 같아, 여보. 정직하지 않은 행동이잖아.(128쪽)
거짓말하자는 게 아니야. 안 해도 될 이야기를 굳이 꺼내지 말자는 거지.(129쪽)
그게 뭐가 달라? 게다가 아이들한테 그런 본보기를 보여줄 수는 없잖아.(129쪽)
"휴, 이제 보니, 엄마랑 아빠가 널 정말 곤란하게 만들었구나. 진실만 말해야 한다고 가르치면서 오히려 엄마와 아빠가 거짓말을 했어. 그리고 너까지 거짓말하게 만들고."(130쪽)
"엄마, 만약에 엄마가 저한테 옷을 사주셨는데 맘에 안 든다고 '거지 같은 옷'이라고 하면 나쁜 건가요?"
"그렇지"
"하지만 옷이 맘에 안 드는데 좋다고 하면 거짓말하는 거잖아요."
"좋은 지적이야, 물론 거짓말하는 거지. 하지만 상대방의 마음을 배려하는 것이기도 하단다."
"휴, 정직하게 말한다는 건 정말 어렵네요. 좀 더 생각을 해봐야겠어요."
(132쪽)
"정직한 것도 꽤나 복잡한 일이야."(133쪽)
(마리안느 머스 그로브, '나밖에 모르는 거짓말, 책속물고기, 2020. 8.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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