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민주공화국의 시민교육
최대규
초등학교에서
키워야할 사람은
우리나라에서 건전하게 살아갈
시민
플라톤의 철인정치 깃발 아래
브루너의 나선형 교육과정
학자와 통치자를 키우는데 목표를 두었어
공자를 사모하는 양반들은
소인배 아닌 군자
학자인 선비를 그리고 꿈꾸지
상놈이란 말을 듣고
기분 좋을 시민은 없을 거야
상놈의 양반화
이거라고 하는데
하지만
시민은 상놈
보통 사람이야
상놈다운 상놈을 키우는게
대한민주공화국의 시민교육이어야 해
학자를 위한 교육은
너무도 많은 사람들을
오해하게 만들지
똥은 누가 치우고
먹거리
살거린 누가 만들고 서비스하나
물론 학자 만드는 교육이
필요하지
허나
상놈의 교육이 먼저고
학자는 그들 중에서 나와야해
상놈 섬기는 학자
상놈 아닌 사람이
어떻게 상놈을 섬기겠어
지배와 통치만 있을 뿐이지
시민을 키우기 위한 교육과정
학자를 위한 교육과정
이것도 저것도 아니면
골탕먹는 건 상놈이야
어릴 때 부터
부진아 낙인 찍히고
자존감 마이너스
타인 존중 제로
부진아 상놈 주눅들지 않고
제대로 가슴펴고
진짜 배울 것을 배우는
대한민주공화국의 교육
상놈이 주체이고
학자는 상놈을 섬기는 교육
이웃이 자기 몸이라는 걸
뼛속 깊이 알고
서로 사랑으로 섬기는
대한민주공화국의 시민교육