살아있다는 것과 살아간다는 것

 

최대규

 

수조속에 갇혀서

긴 다리를 꼼지락 거린다

자유롭게 지내던

북태평양 심해가

그립다해도 어쩔 수 없다

 

누가 날데려갈지

초초하게 기다릴 뿐

어디로 갈 지는

생각도 할 수 없다

 

꼼지락 거리기도

지쳐버리면

내리누르는 친구의 몸

위로 받쳐주며

어찌될까 꿈뻑꿈벅

생각에 잠긴다

 

살아있다고 하지만

살아가는게 아니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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