살아있다는 것과 살아간다는 것
최대규
수조속에 갇혀서
긴 다리를 꼼지락 거린다
자유롭게 지내던
북태평양 심해가
그립다해도 어쩔 수 없다
누가 날데려갈지
초초하게 기다릴 뿐
어디로 갈 지는
생각도 할 수 없다
꼼지락 거리기도
지쳐버리면
내리누르는 친구의 몸
위로 받쳐주며
어찌될까 꿈뻑꿈벅
생각에 잠긴다
살아있다고 하지만
살아가는게 아니야
'글쓰기 > 매일 글쓰기로 힐링' 카테고리의 다른 글
멈추고 잠시 쉬어 (0) | 2013.06.05 |
---|---|
가고 또 가고 (0) | 2013.06.03 |
국가 발전 중심에서 국민 행복 중심으로 (0) | 2013.06.01 |
길 찾기 (0) | 2013.06.01 |
안개가 스미듯 (0) | 2013.05.31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