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살이 돋듯이
최대규
살점이 떨어져 나가고
상채기는 심해져
어디부터 손을 대야할지
막막한데
아픔은 대가시처럼
살갗을 찌르고
짓누름이 오줌을 지리게해
어느 만큼 가야하나
무얼로 채워야하나
썩음의 씨앗이 뿌리를 내리고
심장까지 이르기 전에
무슨 도움을 받아야 할텐데
붉은 피가 멈추고
혈장의 액체가 솟아
반란의 싹에 대항하여
든든한 방어망을
구축하긴 해도
새살이 돋기까진
오래 참고 견뎌야지
언제까지
언제까지
언제까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