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6일(금) 학교에 가서 장샘과 자동차 타이밍 벨트 교환에 대해서 이야기를 했다.
지난 번에 좋은 곳을 소개시켜 준다고 했는데
김포에 있는 모터스테이션이었다. 바로 예약을 하고 토요일 27일 오후 1시에 가기로 했다.
그래 오늘 1시에 김포의 모터스테이션에 도착했다.
타이밍 벨트를 교환하려고 하는데
정비사가 엔진 이곳 저곳, 그리고 엔진부의 중요한 곳들을 살피면서 중고차가
정비 해야 할 것들을 이것 저것 견적서에 죽 적어내려갔다. 그리고 이런 저런 설명을 한다.
모터스테이션을 들르게 된 것은 일단 가격이 저렴하기 때문이다. 다른 곳에서는 30만원이 넘는
타이밍 벨트를 이곳에서는 20만원 이하로 교환하게 되었다.
그리고 다른 중요한 곳들에 대한 정보도 얻고 기왕에 그만한 돈으로 다른 부품을 교환할 수 있었다.
부동액도 다시 갈고 엔진 분사 부분의 스캐닝도 하고 1시간 30분 정도를 예상하고 왔는데
무려 4시간이나 걸려서 자세하고 꼼꼼한 정비를 받았다.
미리 예약을 하지 않으면 정비를 받을 수 없다.
점심 식사를 하지 않았으면 같이 하자고 하시는 대표님(사장님 부인)의 말씀에 황송해지기까지 했다.
이렇게 허물없이 손님과 함께 하는 분위기는 처음이다.
계산을 하면서 초등학생 아들에 대한 이야기를 10분 정도 하였다. 늦깍이 아들의 성공담이랄까?
서두르지 않고 기다려주는교사에 대한 감사의 이야기도 빼지 않았다.
전문가 수준의 자동차 지식으로 해박하게 계산서와 견적서를 설명해 주는 대표님의 지칠 수 모르는 말씀에
머리만 끄덕이게 되었다.
진로와 관련해서 이런 분야의 일에 진출할 아이들에게 해주고 싶은 이야기를 친절하신 정비사님과 나누었다.
앞으로 수소, 전기 자동차가 나올 테니 정비의 틀도 달라지게 되리라는 이야기와
요즘 젊은 사람들이 이런 궂은(?) 일을 좋아하지 않고 금방 달아나 버린다는 이야기
20년 정도의 경력을 갖춘 사람으로서의 자부심을 느낄 수 있었다.
지식과 실제의 경험이 어울린 숙련공의 모습, 그만한 대우를 받으면서 많은 사람들에게 도움을 주는
직업이 되기를 바란다.
교사로서 20년이 되가는 이 시점에서 이렇게 숙련된 솜씨로 자동차의 문제점을 알고 그 요소요소에 필요한
처치를 할 수 있는 정비사와 같은 그런 숙련도가 있는가? 되묻게 된다.
매년 새롭게 시작되는 아이들과의 만남, 아이들을 위해서 꼭 필요하고 적당한 교육을 빠짐없이 꼼꼼하게
실시하는 교사로서 서가고자 한다.
'관심과 연구 > 직업이야기' 카테고리의 다른 글
[스크랩] 그리스도인의 직업관 이승구교수 (0) | 2009.12.19 |
---|---|
연수중 (0) | 2009.01.29 |
스킬더의 그리스도와 문화 (0) | 2008.10.02 |
진로지도 2차 협의회 (0) | 2008.05.20 |
진로지도 협의회(2차) (0) | 2008.04.25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