봉현중학교에서
운동을 마치고
집으로 올라오는 길에
우성 아파트의
불켜진 모습들을
담아보았다.
나는 아파트가 좋지 않다.
닭장이나 토끼장처럼
위 아래가
다닥다닥 붙어있는
이 생활 구조물이
마음에 들지 않는다.
그런데도 편리함 때문에
사람들은 모두 단독을 버리고
아파트로
아파트로
몰려든다.
천정부지를 모르고
솟아오른다.
우리도 이 함정으로 들어갈 것인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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