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5년 12월 6일(화)


<< 듣기 말하기 읽기 쓰기와 어문학 교양 과목의 체계 수립을 위하여>>

 

Ⅰ. 들어가는 말

 

   듣기 말하기 읽기 쓰기 능력과 어문학적인 소양은 필수적인 기본 교양에 해당한다. 그러므로 공교육에서도 그 중요성을 잘 알며, 목표를 세워서 오랜 시간 동안 기본 교양을 습득하고 사용할 수 있도록 노력하고 있다. 그러나 그 교육과정의 목표가 현장에서 잘 성취되지 못하고 있다.

   개혁 신앙을 견지하고 역사적인 소명을 이루려는 우리 교회의 자녀 교육은 이 부분을 중시하고 기본 교양을 실질을 가지도록 많은 훈련을 하고 있다. 하나님 말씀인 성경을 부지런히 읽는 것과, 강설을 듣는 것, 자녀들의 성경 공부에서 문답을 하는 것 등에서 그 기본적인 교양을 쌓아가고 있는 것이다.

   우리는 이 세상 속에 있지만 이 세상에 속한 자가 아니라는 터에서 세상에 있는 것들을 전부로 여기는 것은 아니지만 그것들을 잘 이해하고 바르게 사용할 필요가 있다. 공교육에서 제공하는 내용에 대해서도 그러하며 그 실질을 바르게 파악하고 사용할 수 있도록 해야 할 것이다. 그러므로 현재의 공교육에서 추구하는 듣기 말하기 읽기 쓰기의 능력과 어문학적인 교양의 내용을 바르게 파악하고 현실 교육의 실질을 냉정하게 판단하여 기본 교양을 갖추는 일에 소홀함이 없어야 할 것이다.

   우리 교회는 이 부분에서 상당한 정도의 교양을 어릴 때부터 계속하여 쌓고 있는 점이 많다. 이 터 위에서 현재 공교육의 실질을 잘 살피고 그 부족한 점이나 또는 결핍된 점등을 파악하여 채울 수 있는 방도를 모색해야 할 것이다. 이런 점에서 비록 현재의 여건에서라도 청소년 학교는 각 가정에서 이런 일들을 잘 할 수 있도록 돕는 일을 하도록 해야 한다.

   이것을 위하여 먼저 현행 교육과정에서 국어과의 추구하는 바와 내용 체계를 파악하고, 그러한 계획된 교육과정이 학교 현장에서 어느 정도 실질을 확보하는 지를 점검하며, 또 결핍된 부분들이 있다면 그런 점이 무엇인지를 파악하여 청소년학교의 교육 내용으로 정리해 가고자 한다. 그리고 무엇보다 개혁 교회의 청소년들이 청소년기에 독특하게 쌓아야할 기본 교양인데도 공교육에서 제공하지 못하고 또한 제공할 수 없는 것이 무엇인지를 정리하여 체계적인 교육과정으로 수립해 가야 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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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어과에 대해서 그 중요성을 인식하고

탐구의 자세로 임합니다.

이것이 큰 복이라고 생각합니다.

 

작은 운동 하나를 배우려고 해도

하루 하루 매일 꾸준하게 연습하지 않으면

진도를 나갈 수 없는데요.

국어과 이 거창한 주제를 잡고서 어떻게 나가야 하는가?

생각만합니다.

 

그래

그냥 조금씩 나아가기로 하였습니다.

하 세월이라도.........

 

언어와 앎, 그리고 삶이 상호 연관되어 있고

상호 작용을 미치는 것을 자세하게 관찰하고

그 상호 작용의 터 위에서 가르치는 일을

배워야 하겠습니다.

 

감사합니다.

생각은 여유에서 나오는 것이라고 하던가?

 

긴 터널을 지난 다음에 생각은 어쩔 수 없이 몸에 못이 박히듯

색깔을 몸에 덛씌웁니다.

 

생각은 꼭 여유에서 나오는 것만은 아니어요.

이렇게 정신없이 하루를 마감하는 시간에

교육과정은 제 몸에 굳은 살이 박이듯

제 마음에 박히게 됩니다.

 

왜 이렇게 잘 잊어버리는 지

나이가 50에 가까왔다는 것을

증명이라도 하듯 합니다.

메모를 해야지...............................

 

이 흔적들도 메모를 위한 것이겠어요.

아이들이 좋아하는 것과

아이들에게 필요한 것은

꼭 같은 것은 아닙니다.

 

물론 좋아하도록 소개하고 끌어들여야 하는 것이

교사의 책무 중 하나이지요.

그렇게 노력할게요.

 

오늘 강욱이는

"제가 1년동안 교회를 다녔는데요. 오늘 처음으로 식사할 때

기도합니다."라고 저에게 이야기해요.

제 앞에 앉힌 지 1달이 되어가는 것 같군요.

 

교육과정의 최고 목표는 학습자에게서 실현되어지는 교육과정입니다.

어떻게 이 비밀을 이루어내는지

참으로 놀랍습니다.

 

교육의 예술적 측면에 대해서 이해가 깊으면 깊을수록

교사의 사명을 수행하기에 기쁨이 있을 것입니다.

 

오늘날 한국, 그것도 서울한복판의 초등학교에서의 교육은

한마디로 교육과포화 상태에 있습니다.

학교에서의 교육은 기본적인 경주로이고 이 경주에서 이기기

위해 학교밖의 훈련장은 피튀기는 경쟁의 장이 되어있지요.

아이들은 영문도 모르고 이 경쟁의 주자가 되어서

눈코 뜰새없이 바쁘게 생활을 이어갑니다.

 

공부만,,,,,,하기에도 시간이 모자랄 정도이니

언제 놀고, 쉬고, 또 잠자고 하는 지,,,,,,,,,,,,

(좀 과장되는 점이 있지만 현실이 그런 것을 반영합니다.)

 

허, 이거 교육의 예술적 측면을 생각하려고 하니

숨이 막히는 현장의 실정에서부터 생각지 아니할 수 없습니다.

 

정상적인 교육과정의 코스를 좀 핵심적으로 줄이려고 하면

(이런 의도에 대해서 일본의 예를 들어가며 반대하는 현장 학자들(?)도

많이 있습니다.)

그 다음에는 선행학습의 여유 시간을 주게 되니

이럴 수도 저럴 수도 없는 형편이 될 것입니다.

 

하여튼 교육에 대해서 욕심이 과하여 이런 과부하 현상을 산출하고

과적한 화물차처럼 그렇게 위태위태하게 운행을 하고 있습니다.

--------------------------------------------------

 

교육의 예술적 측면

지난번 2학년 공개수업 때

정년퇴임을 1년 앞둔 한 노교사의 수업을 보게 되었습니다.

원래는 그 반이 아니라 국어과 수업에 열중해서 보려고 했는데

학부모들이 너무 많아서 자리를 차지하지 못하고

이반 저반 기웃기웃 거리게 된 부산물로 의외의 사실을 얻게 된

것이지요.

이 분은  바이올린을 연주하시는 남자선생님이십니다.

그리고 문단에도 수필로 등단하신 분이십니다.

이렇게 실력있는 분이 교장이나 교감이 되시지 않고....-

평교사로 지내오셨다는 것도 놀라운 일이지만,

수업을 전개하실 때, 2학년의 재량활동 시간으로 수업을 진행하셨습니다.

 

주제는 "I can ~"

 

영어도 잘 하시는 선생님, 못하시는 게 없으신 분이십니다.

(전혀 그런 내색을 하지 않으셔서 몰랐던 제가 불찰이지만요.)

재미있게 수업을 전개하시면서, 아이들이 모두 유쾌하고 생기발랄하게

대답을 마음껏 하더군요.

 

"Can you play ~?"

"Yes, I can."

"No, I can't."

 

처음에는 농구공, 배구공,  ......

그 다음에 점입가경으로

리코더, 하모니카,,,,,,,,,,,,,,,,,,,,

 

말로만 할 수 있다는 것이 아니라, 그 짧은 수업 시간 중에 어떻게

그렇게 아이들이 잘 익혔는지, 리코더와 하모니카 까지 멋지게

연주를 하였습니다. 2학년 아이들이

그래요. 한 교사가 이렇게 아이들을 변화시킬 수 있는 것입니다.

 

---------------------------------------------------------

이때 저는 이런 생각이 들었습니다.

교육의 예술적 측면 중에서

교사는 연주자이고, 아이들은 악기와 같다.

똑같은 리코더인데, 어떤 연주자가 연주하느냐에 따라 전혀

다른 세계를 열어주는 것 처럼

교사는 아이들을 연주하는 연주자와 같다는 생각이었습니다.

(물론  이런 이야기는 교육 전체를 말하기보다는 교육의 예술적

측면에서 어떤 부분에 해당하니까, 부분을 가지고 전체를 덮어버리는

일은 하지 않아야겠지요.)

 

결국 연주는 교사가 하지만

그 소리가 나오는 것은 아이들이라는 것입니다.

아이들의 영혼과 정신과 몸이 움직여서,  공명되어서

울려퍼지는 아름다운 노래, 음악,,,,,,,,,,,이런 것이

교육이고,  교실에서의 교육과정 운영이고, 수업이어야 겠지요.

 

이런 소망이 있어요.

그러기 위해서 피눈물나는 교사의 훈련과 연수가 따라야겠지요.

정말 훌륭한 연주자들은 매일 쉬임도 없이 몇 시간 씩을

연습하다고 하는데,  교사들이 연습해야 할 연습은 무엇일까요?

저는 그것을 지금까기 충실하게 하지 못했습니다.

소위 전문가라고 말하기가 부끄러운 점이 바로 이점입니다.

몇년 전부터 교육청에서는 아이들이 행복한 만들기 운동을 벌이고 있다.

그래서 지난 학교에 교육과정 부장을 할 때는 학교교육과정 제목을

[아이들이 행복한 oo 학교 교육과정]이라고 까지 하였다.

 

지금도 이 정신을 계속 강조되고 있다.

너무 당연한 이야기라서 강조를 하면 더 이상해지겠다.

 

그동안은 아이들이 행복하지 못한 학교 생활을 하여 왔으니...

이제부터는 아이들 중심으로 아이들이 만족해 하는 학교 생활이

되도록 학교를 만들어라.

 

아이들이 행복해야 부모님들이 행복하고,

아이들이 행복해야 교사가 행복하고,

아이들이 행복해야 우리나라가 행복하고,

아이들이 행복해야 세계가 행복하다.

 

아이들이 행복하는 조건은 무엇일까?

아이들은 선물을 받으면 행복해 한다.

또 아이들은 자기 성취감을 맛보면 행복해 한다.

아이들은 사랑을 받으면 행복해 한다.

 

학교에서 교사들은 아이들에게 많은 선물을 준다. 사탕을 비롯해서, 책, 학용품

먹을 것, 놀이감,.....................................

가장 중요한 것든 무엇일까? 역시 교사는 아이들을 잘 가르쳐야 한다.

아이들 모두가 배우는 것에 만족해 하여 행복한 교실이 되어야 한다.

아이들 마다 다 개성이 다르고, 수준이 다르고, 특장이 있다.

이 아이들을 만족케 하는 일이 결코 쉬운 일이 아니다.

그래도 교사는 이 아이들을 만족케 하는 일을 위해 존재하는 것이다.

아이들을 만족케 하는 일,,,,,,,,,,,,,,

 

수업 상황을 보자.

-------------------

한국의 한 초등학교 교실

한 선생님과 좁은 교실에서 40여명의 아이들이 책상에 앉아서

쓰기 공부를 하고 있다. 옛날 이야기의 한 부분을 고쳐서 자기의 이야기로

만드는 수업이다. 도입부에서 옛날 이야기의 한 부분을 읽어주면서

동기유발을 하고, 전개부에서 옛날 이야기의 구조와 그 내용을 소개하고

전개부 2(창의적 도약)에서 고쳐쓰기를 한다.

다 쓴 이야기를 아이들 앞에서 읽거나  마무리해서 선생님께 검사를 받는다.

(계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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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등학교에서는 일반적으로 교사들의 수업을 시기를 정해놓고

1년에 1회정도 다른 교사와 학부모들에게 공개합니다.

 

오늘은 순번에 따라 2학년이 수업공개를 하는 날이었습니다.

수요일 점심을 아이들과 함께 먹고

과제를 해오지 않은 아이들을 남겨서 마무리하고 검사하고

빨리 양치를 한 후

오후 1시에 2학년 교실을 둘러보았습니다.

많은 학부모님들이 교실마다 가득 찬 관계로 교실안으로

들어가서 수업을 참관할 수는 없었지만

10개반이 되는 수업을 그래도 정성껏 살펴보려고 노력을 하였습니다.

수학, 국어, 즐거운생활, 특별활동, 재량, 바른생활 등의

교과목의 수업이 진행되었습니다.

슬기로운생활을 공부하는 반은 이번에는 없었습니다.

 

너무 긴 이야기가 되기 전에

우선 이번에 많이 생각하게 된 것은

1. 모두가 만족하는 수업을 해야겠다.

1) 아이들, 교사, 학부모 모두가 만족하는 수업을 해야겠습니다.

2) 배워서 행복하고, 가르쳐서 행복하고, 아이들이 건강하게 자라나서

   행복한 그런 수업이 되어야겠습니다.

 

2. 그런데 발표를 한번 하려고 해도 교실당 아이들이 너무 많아요.

-공개수업에 참여한 학부모들은 다른 것보다 나의 아이가

몇번 발표했는가, 어떻게 발표하는가를 보지, 수업의 내용이나

더 중요한 것들은 눈에 보이지 않는다는 것이 사실입니다.

자기 아이를 통해서 행복을 누려야 하니까요.

-하지만 한반에 35-40명의 아이들이 모여서 한번씩만 발표해도

제대로 순번이 돌아가기 어렵지요. 그런데 좀더 알차게 공부가

되려면 어떻게 되겠어요.

-일반적으로 교사는 아이들의 성취도에 따라 만족도가 비례합니다.

사실 교사는 아이들을 위해서 존재하고 활동한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지요.

한명의 아이라도 만족스럽지 못하면  교사의 괴로움이 심합니다.

그런데 인위적으로 반수이상이 만족스럽지 못한 수업이 된다면

(이런 공개수업이 아닌, 평상시의수업에서 )

참으로 교사는 행복해 질수 가 없습니다.

 

-아이들의 행복을 위해서, 학급당 인원수는 모든 아이들이 교사로부터

성취감을 맛볼 수 있게 할 수 있는 규모가 되어야 합니다.

 

오늘 참 아이들이 교실에 많다는 생각을 거듭하였습니다. 하물며

6학년 그 덩치 큰 아이들이 40명씩 교실에 우두커니 앉아있다면

교사가 행복하겠습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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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육은 교사의 사명이다.>

 

기본적으로 교육의 문제는 결국 교사의 문제입니다.

물론 교육의 현실, 학생과 사회와 학부모, 그리고 교육환경이라는 것들이 물론 중요하고 교육의 틀을 형성해서 그것을 벗어날 수 없습니다.

또 행동주의적 입장에서 인과율의 틀을 어떻게든 이용해서 교육의 효율을 높이려고 여러 가지 프로그램을 만들고 사용하는 것이 현실입니다. 만약 이것이 교육의 전부라면 백번 양보해서 교육은 기계적인 작업에 불과하게 됩니다. 컴퓨터가 교사를 완전히 대신할 날이 곧 오겠지요.


이런 것이 교육의 전부라고 생각하지 않는 교사는 적어도 다른 환경을 탓하면 안된다는 생각입니다. 물론 그런 교육운동을 하는 분들에 대해서 무얼 하지 말라고 말하고 싶지는 않습니다.


적어도 교사라면 교육의 문제는 결국 자신의 문제임을 솔직하게 인정하고, 거기서 교육의 한계성을 인정해야 비로소 교육의 할 수 있는 일이 바르게 드러나게 됩니다. 교육은 전지전능한 것이 아닙니다. 인본주의 교육의 맹점은 바로 이점에 있습니다. 교육을 인류 구원의 수단으로 생각합니다. 공개적으로 그렇게 주장하기도 하고, 은밀하게 말하기도 합니다.


아이러니하게도 교육은 교육을 이룰 수가 없습니다. 교육의 내재적 정당화를 주장하는 합리주의적 교육철학자들에게는 이 말이 귀에 들리지도, 눈에 보이지도 않을 것입니다. 하지만 교육의 목표가 적어도 인간을 인간답게 양육하는 데 있다면 교육이 어느 정도 만큼 인간을 인간답게 할 수 있단 말입니까?


소크라테스는 '너 자신을 알라'는 델피 신전의 신탁을 그의 모토로 삼았지만, 인간이 인간 자신을 스스로 알 수는 없지 않습니까? ‘무엇을 안다’는 인식론의 문제도 아직 그 신비가 풀어지지 않은 것이고. 그런 미궁에 있는 인간이 자신이 누구인지를 알 수 있다면 그는 인간이 아니겠지요.

그런데 합리주의자들은 인간 개체를 벗어나서 인류 전체가 합해서 만들어놓은 이성의 집산물을 총체적으로 [세계]라고 이해하고 그래서 결국 인간은 세계로서 영생불사한다고 말하며 교육은 이러한 세계로 인간을 입문시키는 것이라고 주장합니다. 한 개인이 나뭇잎처럼 떨어지고 죽더라도 그것이 인류라는 나무의 양분이 되어서 세계를 확산시키고 생명을 불어넣는다는 식으로 합리화 시킵니다.

참으로 바벨의 후예들은 흩어짐을 면하려고 끝까지 발버둥을 칠 수 밖에 없을 것입니다. 그것이 그들의 존재 의의이니까, 그 노력은 과연 필사적일 수밖에 없습니다.


그렇다면 바벨의 후예가 아닌 다른 인간은 없습니까? 아브라함의 후예들은 어떠한가?


바벨탑 사건 후에 하나님께서는 아브람을 택해서 그를 도회 문명을 벗어나 하나님과 함께 하는 여정으로 그를 인도하셨습니다. 가나안으로의 행보가 바로 그것이었지요.

아브람은 살아계신 하나님, 역사 속에서 자신이 하나님임을 보이신 점점 더 풍서하게 열어서 보여주시는 여호와 하나님을 따라 본토와 친척과 아비집을 떠나서 인생을 걸어갔습니다.

그러나 아브라함의 후예들이 무슨 찬란한 인간의 광채를 나타낸 적이 있었던가요? 그들은 오히려 더 비참하게 그 역사를 장식했습니다.

물론 아브라함과 이스라엘 자손들은 역사 속에서 아주 특이한 경험을 한 것이 사실입니다. 아브라함이 이삭을 받칠 때, 다윗이 골리앗을 물리칠 때, 솔로몬이 예루살렘 성전을 완공할 때, 히스기야의 기도로 태양의 움직임을 뒤로 돌려 놓던 때, 다니엘과 그 세친구들이 바벨론에서 사자굴과 풀무불에 있을 때,


아브라함과 다윗의 자손인 예수님은 차라리 왕궁이 아닌, 마굿간으로 강생하셨고, 목수로서 노동자의 삶을 살았으며, 십자가에 달리셔서 아무런 항거없이 주검이 되셨습니다. 그 후 오순절이후 교회사도 결코 무슨 자랑을 할만한 것이 아닙니다. 과연 하나님 나라의 영광이 어디 있느냐? 고 물음을 던질 만 하지 않습니까?


그러나 분명 하나님은 그 전능하신 능력으로 그 백성들을 구원하시고 그 나라를 이 역사세계 위에서 나타내시지 않았습니까? 그리고 무엇보다도 영원한 안식을 우리에게 주셨습니다.


교육이 무엇을 할 수 있는가? 교사가 무엇을 할 수 있는가?

교사 역시 사람이고 무능을 고백할 수밖에 없습니다. 아이러니하게도 교사이므로 무능과 무지를 누구보다 더 절실하게 인식하고, 전적으로 하나님을 의지해서 하나님께서 일하시도록 자신을 도구로 드릴 수 있겠습니다.


교사는 교육이 무엇인지를 정말 알아야만 합니다. 무엇을 안다는 것은 그 전체를 알아야 아는 경우도 있지만, 어떤 것은 알고 다른 것은 모른다는 것을 아는 것도 아는 것이지요. 그런 점에서 교사는 정말 교육이 무엇인지를 알아야만 합니다.

기독교 교사는 더욱 그렇겠지. 그런데 교육이 무엇인지를 정말 잘 알 수가 없습니다. 교사의 딜레마입니다. 그냥 해보는 것으로는 안 되는데 말입니다. 그러니 교사라는 표찰을 내리면 안 될까? 차라리 견습생정도라도 되어야 할 텐데 한숨이 나오기도 합니다.



이 세상은 그래도 잘 돌아가고 있습니다.. 어떻게 그렇게 지식의 전수가 잘 이루어지고, 멋진 예술이 향유되고, 정치 경제, 사회문화, 체육, 온갖 영역이 그렇게 잘 돌아가고 있는지. 정말 훌륭합니다., 이런 모든 일들은 훌륭한 교사들이 있기 때문이지요.


교육은 교사가 합니다. 다른 무엇보다 교사가 문제입니다.

저의 작은 교실에서 제가 정말 훌륭한 교사라면 40명이 되는 아이들의 영혼을 움직이게 될 것입니다. 물론 그것은 교사의 힘으로 되는 것이 아님을 잘 알지요. 그러니까 교사가 그런 것을 바르게 알고 정말 영혼을 움직이려면 어떻게 해야 하는가?에 대해 know-how가 있어야 할 것입니다.


 물론 <교육이 교사만의 문제가 아님을 잘 압니다. 그러나 적어도 교육은 교사의 문제입니다.

 그리고 교육은 누가 무어라해도 교사의 과제이고, 사명입니다. 그러니까 적어도 교사는 다른 주체들에 대해서 언급하기보다 -그런 문제는 그런 주체들에게 남겨두고- 그럴 시간이 있다면 오히려 교사는 자신의 사명에 대해서 철두철미하게 깨달으려고 노력해야 합니다. 그래서 점점 깨달아 가면서 자신의 사명을 점차 원만하게 수행해 갈 수 있을 것입니다

그것이 교사의 사명입니다.

출처 : 새롬학교
글쓴이 : 최대규 원글보기
메모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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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육과정은

1. 어떤 인간을 키우는 것을 목표로 하느냐? 는 교육목표로부터

2. 그런 인간을 키우기 위해서 필요한 교육내용을 선정하여

   학생에게 적합한 정도의 수준에서 배울수 있도록

   내용을 배열하는 일과(좁은 의미의 교육과정)

3. 그 내용을 이 학생들의 살과 피가 되도록 가르치는 일

  즉 교육방법과

4. 목표로 한 것들이 제대로 학습이 되었는지를 평가하는

   교육평가로 이루어진다.(여기에는 교수-학습 메커니즘이

   효율적으로 운용되도록 돕는 교육환경과 기타 지원체제(인적, 물적, 사회적)

    에 대한 평가도 포함된다.

 

그런데 학생을 가르치는 입장에서

교사는 이러한 교육과정 운영의 전문가가 되어야 한다.

그리고 그 전문가는 예술가적인 측면이 있다.

 

1) 교실 수업은 시간 예술이다. 

왠만한 바이올린연주자가 하루도 바이올린 연습을 게을리 할 수 없고

그렇게 연습해도 연주회 때마다 긴장을 늦출 수 없듯이

교육내용과 방법에 익숙한 교사라도 한 시간의 수업을 위해서

다시 준비하고, 또 그 수업 시간에 긴장하고

학생들이 어떻게 반응을 보이고 또 거기에 대해서

쉬임없이 예술적 집중력과 창의력, 그리고 인내력, 정서를 들여야 한다.

 

2) 수업을 통해서 새로운 것을 형성해 가는 형성 예술이다.

3) 창조적 적응력이 발휘되어야 하는 예술적 기예가이다.

   매 시간마다, 각각 다른 아동에게 그들 고유의 아름다운 것을

   교사는 찾아내어서 그것을 새로운 것으로 끌어내도록 해야 하는 책임이 있다.

<미시적 관점에서>

 

* 6학년 동학년 선생님 중에서 이런 이야기를 하신다.

 30대 후반의 여선생님이신데, 유치원에 다니는 자기 아이들로 인한 기쁨도 있지만

 자기반 아이들로 인해서 얻는 기쁨이 크며, 그런 것에 만족하고 기대한다는 말이다.

 

  어쩌면 너무도 당연한 기쁨인데, 이즘의 학교 상황에서는 이것이 쉽지 않는 일이

  되었다. 그러나 교사는 가르치는 일을 통해서 기쁨과 만족을 얻어야 하며,

  그것은 허공에 대고 쏘는 일이 아니라, 구체적인 대상인 나의 아이들이 바르게

  자라가는 일에서 얻어지는 것이다.

 4) 수업 후의 기쁨이 있다. 공연후에 큰 만족이 있듯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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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량제가 필요하다.

쓰레기 종량제만 필요한 게 아니라

교육과정에서도 종량제가 필요하다.

 

국어, 도덕, 수학, 사회, 과학, 실과, 체육, 음악, 미술, 영어, 재량, 특활

이런 교과들을 널어놓으면 숨이 콱 막힌다.

각 교과로 들어가며 더 과관이다.

 

사람은 한 사람인데,

어째서 그 박사님들이 널어놓은 지식 나부랭이(?)들을

퍼 담아야 하는가?

 

종량제가 필요하다.

여기서 부터 시작하려고 한다.

1학년 아이면 1학년 아이가 그 교과의 총합을 통해서

자신을 세워가고 세상을 발견해가며

그 속에서 좀 놀 수 있는 그런 교육과정을 세워야 한다.

그래도 초등학교 저학년이 숨이 가볍다고 말한다.

 

그러나 아이에 따라 숨이 꽉 막히는 아이도 있다.

그러니 욕심을 부리지 말고 아이가 먹어서 충분히

소화시킬 수 있는 만큼만 먹이도록 하자.

소화불량에 걸릴 지 않도록

 

<사족>

초등학교 6학년 과정도 따라가기 버거운데

아니 중학교 2학년, 3학년 과정을 선행학습한다고 퍼부으면 도대체

어쩌란 말인가? 소화불량에다가 과식에다가 보이지 않는 암이 진행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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딱히 교육과정 사색이라고 이름을 붙인 이유를 밝히면 다음과 같습니다.

 

1. 교육에 대해 관심이 있고 그 일이 업이므로

2. 교육을 바르게 실천하려면 교육과정에 대한 이해가 필수적이므로

3. 좀더 깊이있는 통찰력을 얻고 실행력을 가지기 위해서

 

체계있게 말하기보다는 횡설수설하는 식으로 생각나는대로

생각이 머무르는대로 전개해 보려고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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