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흡 / 최대규

코 막힘 심하다.
아무 약도
잘 뚫리지 않는다.

갑갑해
집밖으로 나와
까치산 전망대에서
관악산 연주대 통신탑
바라본다.

먹구름
우뚝솟은 통신탑 덮고
거대한 구름덩이들
점점 더 몰려온다.

호흡은 잠시 잊고
구름 잔치
즐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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