까막눈 / 최대규

흰 것과 검은 것만 보였다.
검은 게 살아
점점 꿈틀거리고
빛으로 변하기 시작하다.

안의 어둠 밝아지고
눈 열려지다.
밖의 벽들 무너지고
빛의 잔치에 들어가다.

온 세상 부르는 노래듣고
가슴 울렁거리다.
몸짓 하나에도 뜻 있으니
어찌 벅차지 않으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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