존재와 할 일 / 최대규

존재와 할 일 / 최대규

코로나 바이러스로
예배도 제대로 모이지 못하고
비대면으로 전자의 힘 빌려 드렸다.
에너지의 움직임으로
빛과 소리 보고 들으며
반응하고 감상에 젖는다.

이제 50%가 대면으로 모여
예배를 드릴 수 있다.
시험 당할 즈음에 피할 길 내시는
하나님 아버지의 자비하심 맛본다.

성찬을 생각한다.

이천년 전 팔레스틴 예루살렘
어느 집에
예수님과 제자들 모여
유월절 만찬을 갖는다.

애굽의 노예, 종노릇하던 상태에서
하나님의 언약에 따라
오직 하나님의 능력으로
어린양의 대속의 죽음 통해 살리심 받았다.

예수님이 십자가에 달리시기 전
친히 제정하신 성찬을
이천년이 지난 2021년 11월
예수님을 그리스도시요
살아계신 하나님의 아들이시라고
고백하는 무리가 함께 기념한다.

과거 사건 기념하는 것 아니다.
지금 하나님 보좌 우편에서
하늘과 땅의 모든 권세 가지시고
통치하시니 지금 여기서
성찬을 받을 수 있다.

주의 죽으심과 부활하심 알고
믿음으로 받아
주의 통치 받으며 살고 있음을
증거한다.

주께서 성신으로 임재하시고
복음을 효력있게 적용하시어
주님의 살과 피 먹고 마시게 하신다.
오늘 나와 우리 안에 살아계신
그리스도를 증거하며 기린다.

나는 그리스도의 지체로서
그 거룩한 몸의 한 부분임을 확인한다.
그리스도의 생명이 내 안에서
활발하게 에너지 제공하며
나를 넘어 우리 공동체 안에서
일하시는 성신 하나님으로
우리가 한몸임을 증거하신다.

존재가 그렇게 변화되었고
땅에 발 딛고 사나
하늘에 속한 시민으로 산다.

하나님 나라의 시민으로
무엇을 해야 하는가?
존재에게 주시는 할 일이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