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람은 보이지 않아. 안 에르보 글. 그림. 김벼리 옮김. 한울림어린이. 2011.

 

바람에 대해 생각해 본 적이 있다.

바람은 어디서 와서 어디로 가나?

바람이 공기의 흐름인 것을 과학 시간에 배우고 어쩜 그렇게 신기할까

생각은 했는데, 바람의 색깔에 대해서, 그리고 바람의 소리에 대해서, 그리고 바람에 대해서 더 깊은 생각을 하지는 못했다.

 

바람은 무슨 색깔일까?

바람은 스쳐 지나가는 모든 것들을 품은 색깔이다.

심지어 시각장애자들까지도 바람이 무슨 색깔인지 알 수 있다면

우수개소리일까?

바람은 온갖 색이다. 바람은 온갖 냄새이다. 바람은 온갖 소리이다.

 

바람에 대해 생각하면 사람이 누구인지도 생각하게 된다.

사람은 누구인가? 무슨 색깔인가? 냄새는?

이 세상은 무슨 색깔인가? 그 속의 나는 무슨 색깔인가?

 

왜 바람을 바람이라고 했을까?

바람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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