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려 가는 길

 

최대규

 

올라올 때

점점 힘이 들었다.

무거운 옷에 땀 흠뻑

 

한 꺼풀 벗어

옆구리에 끼고

서서히 몸 식힌다.

 

솟아나는 땀방울

초록 체크 손수건으로

연신 훔쳐내

 

열기 있음과 차분함

적당한 거리 두기와

온도 유지가 필요해

 

이제

내려 가는 길

기대가 된다.

 

발걸음

가 볍 겠 ~ 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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