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슴 넘어
최대규
가슴
허파
머리
무슨 일 하는 지
배워 알지만
내 피는 어떻게 돌아가는지
내 숨은 지금 어떻게 쉬고 있는지
내 생각이 어떻게 조합되고 있는지
모르는게 더 많아
도대체
넌 누구니?
스스로 물어보지만
자신도 다 알지 못하고
맘대로 움직이지도 못하는 내가
나 넘어 무슨 일 한다고
참 가상해
어디까지 갈라 하는지
어디서 멈출 것인지
거기 뭐가 있는지
바람이 왜 생기는지
두 눈에 보이는 건
하나 가득인데
가슴 넘어
보고 싶은 것만 보네
그런데
바람은 언제까지일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