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슴 넘어

 

최대규

 

가슴

허파

머리

무슨 일 하는 지

배워 알지만

 

내 피는 어떻게 돌아가는지

내 숨은 지금 어떻게 쉬고 있는지

내 생각이 어떻게 조합되고 있는지

모르는게 더 많아

 

도대체

넌 누구니?

스스로 물어보지만

 

자신도 다 알지 못하고

맘대로 움직이지도 못하는 내가

나 넘어 무슨 일 한다고

 

참 가상해

 

어디까지 갈라 하는지

어디서 멈출 것인지

거기 뭐가 있는지

 

바람이 왜 생기는지

 

두 눈에 보이는 건

하나 가득인데

가슴 넘어

보고 싶은 것만 보네

 

그런데

바람은 언제까지일까

'매일 시쓰기' 카테고리의 다른 글

무주로   (0) 2016.01.20
아침 타고  (0) 2016.01.20
하늘 사이  (0) 2016.01.15
당겨 살아  (0) 2016.01.14
안으로  (0) 2016.01.12

+ Recent post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