빌려쓰고 나서
최대규
고집을 부린다.
오랜 세월 동안
자기 것이 되면
좋겠다는 뜻
제 뜻대로
이루어지는 일
무엇인지 아직 몰라
제 것인줄 알아
빌려쓰는 것인데
자기 도장을 영원히
남기려 무리수를 둔다.
지나가고 말 일
그 값을 제대로
치러야할 날
다가오는데
그러다가 어찌하려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