점점
최대규
점점 빛이 희미해져 간다.
그 밝던 곳이
어둠의 발자국으로 덮여가고
누구도 얼굴에서
미소가 사라져간다.
미오, 나의 미오
점점 빛이 환해진다.
그 어둡던 곳이
빛의 날개로 덮여가고
모두의 얼굴에서
웃음이 살아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