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6강 신자는 주께서 판단하시는 대로 판단해야(4)

 

<그리스도의 지체인 것을 판단하는 표준>

 

117쪽

세례를 받았을지라도 성신으로 거듭나서 그리스도의 몸에 연합되지 않은 사람도 있다.

사람으로서는 그 본인이 충실히 고백하고 또 교회에서도 잘 살펴서 세례를 행할지라도

얼마 후 자기가 그 고백한 것을 후회하여

'내가 그때 미처 잘 몰라서 그렇게 했다. 이런 신중한 문제를 좀 더 생각해 보아야 하겠다.'

하는 경우도 있고, 또는 '그때 그렇게 고백하고 세례를 받았지만 그것이 아니다'하고

믿음을 떠나는 경우도 있다.

그래서 교회에서는 대대로 이 교회를 말할 때에는 보이는 교회(Church visible)와

보이지 않는 교회(church invisible) 를 말하게 된다.

사람이 확인할 수 있는 교회와 하나님께서 인지하시는 교회가 꼭 일치하지는 않는다.

사람에게는 한계가 있다. 그렇다고 해서 보이는 교회가 교회가 아니라든지 가치가 없다든지

그렇게 생각해서도 안된다. 사람으로서는 보이는 교회를 유일한 하나님의 교회로 여기는 것밖에

다른 길이 없다.

 

하나님의 말씀을 따라서 우리가 충실히 행하면, 비록 하나님께서 보시는 것과 착오가 난다고 할지라도

하나님께서는 그것을 받으시고, 거기에 따라서 추후에 하나님의 뜻을 보이시고 주님의 교회를 세워 가시는 것이다.

그렇기 때문에 땅 위에서 교회가 하나님꼐서 하시는 것과 똑같은 방식으로 전혀 착오 없이 하는 것은

아닐지라도, 하나님의 말씀을 우리가 알 수 있는 대로 배워서 그대로 실행하고 나간다는 것은 매우

중요한 일이고, 하나님께서 기뻐하시는 일이다.

 

따라서 우리는 그 사람이 하는 믿음의 고백을 보고서 그가 그리스도에게 속했는지 속하지 않았는지를 판단하고,

거기에 따라서 행동하는 것이다. 그렇게 하는 것이 하나님께서 우리에게 요구하시는 것이다.

 

그러나 그것만이 우리의 유일한 판단의 표준이 아니고, 고백 다음으로 보는 것이 또 하나 있다.

믿음을 고백한 사람은 이제 믿지 않는 사람과는 다른 생활의 열매가 있게 된다.

그래서 믿음의 고백 뒤에 따라오는 이 생황이 우리의 판단 척도가 된다.

엡 1:15-16 "이를 인하여 주 예수 안에서 너희 믿음과 모든 성도를 행한 사랑을 나도 듣고

너희를 인하여 감사하기를 마지 아니하고 내가 기도할 때에 너희를 말하노라." 하였다.

 

살전 1:2-4 "우리가 너희 무리를 인하여 항상 하나님께 감사하고 기도할 때에 너희를 말함은

너희의 믿음의 역사와 사랑의 수고와 우리 주 예수 그리스도에 대한 소망의 인내를 우리 하나님 아버지 앞에서

쉬지 않고 기억함이니 하나님의 사랑하심을 받은 형제들아, 너희를 택하심을 아노라"

 

이런 것이 있을 때 바울 사도는 그들이 과연 하나님의 사랑하심을 받은 형제인 것을 재확인하고,

또 거기서 하나님께서 그들을 택하셨다는 증거를 보고서 안 것이다.

 

그러므로 믿는 사람에게 믿음으로 말미암은 어떤 행위, 곧 사랑으로 수고하고, 수고할지라도 마지못해 하는 것이

아니라 아주 즐겁게 사랑으로 하는 것이다. 또 그리스도의 오심에 대한 소망이 있어서 세상 형편이 좀 나아지는 듯

하다가도 다시금 어둠이 찾아 오고, 그래서 소망이 별로 없고 자꾸자꾸 절망으로 빠져 가는 이런 세상에서

오히려 소망을 가지고 주변에서 일어나는 모든 어려운 현실을 딛고서 인내로써 믿음의 행진을 계속해 나가는 것,

이런 것들은 매우 중요한 것이다.

 

이런 것들이 있어서 '과연 이 사람이 그리스도를 믿는다. 과연 그리스도와 연합된, 하나님과 연합된

그리스도의 지체다' 하는 것을 우리가 확인할 수 있게 된다.

입으로 하는 그 고백도 중요하지만, 이런 생활의 증거가 있을 때에는 우리에게 더 확신을 주는 것이고,

감사와 기도를 유발하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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