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4강 한나의 믿음과 자녀 교육(1)
삼상 1:1-2:11
한나가 기도한 내용이 그의 믿음이 어떠하였는지를 말해준다.
내용을 크게 셋으로 나눌 수 있다.
1. 주의 구원을 맛보고 힘을 얻고 기뻐하며 찬송한다.
2. 여기서 나아가 주 하나님의 주권이 일반적으로 어떻게 행사되는지에 대해 말한다.
3. 마침내 하나님의 주권이 온 땅에 미쳐서 한편으로 땅 끝까지 심판을 베푸시고
또 한편으로는 하나님께서 세우신 왕의 권세로 하여금 흥왕하게 하시리라는 메시야의 예언과
하나님의 나라에 대한 예언을 하고 있다.
<성도가 언제나 의지할 바위가 되시는 하나님>
그는 괴로움과 고통 가운데에서 주의 도우심을 받아서 구원을 얻었다.
(그런데 우리나라 역사로 따지면 지금 아브라함이나 한나의 이야기들은 청동기시대나 철기시대에 속한다고
할 수 있을 것이다. 이때도 이렇게 구원에 대한 갈망과 하나님 나라에 대한 소망이 가득하게 펼쳐진다.
그러니 사실 과거 아주 오래전 아담과 하와 이후로부터 인생의 소망과 갈망이 무엇인가에 대해서
고고학적으로 유치하게 사람을 진화론적으로 발전해 왔다고 가정하는 것이 얼마큼이나 사람의 인권을 모독하는 것인지
가름해보아야 한다. 그러면서 현재의 인류는 대단한 지점에 이르렀다고 자고하는 측면이 얼마나 많은가?
성경의 이야기들이 오래전 과거의 것임에도 오늘날 우리에게 의미가 있는 것은 인생에게 향하신
하나님의 뜻을 이렇게 시간 선상을 통과하면서 일관되게 그리고 인류공동체로서 느끼고 생각해야 할 면들이 있기
때문이기도 하다. 나는 나 혼자로서의 나가 아니라 아담과 하와로부터 계속되는 인류의 한 부분을 차지하는 것이다.
이런 생각을 벗어나서 개인주의로 나간다면 그는 인간이기를 포기하는 것이다.
그리고 그리스도안에서 새로운 인류로 인류공동체로서 자신을 생각할 때도 마찬가지이다.
그런데 이런 삶의 차원을 어떻게 가슴으로 품고 삶으로 나타내느냐를 더 고민하고 시대적 표현과 소명을
제대로 이루어가야 한다. )
그리하여 기쁘고 즐겁고 힘이 솟아났다. 대적하는 자 앞에서 힘을 얻게 되었다.
그래서 '내 뿔이 여호와를 인하여 높아졌도다"하고 말했다.
뿔이 꺾이지 않고 높아졌다고 했는데, 농촌에서 짐승을 키우고 사는 사람이라면 소와 염소의 뿔이 무엇을
나타내는지 쉽게 알 수 있다.
이 짐승들에게는 뿔이 힘이다.
뿔로서 자기의 힘을 나타낸다. 주의 성도가 대적하는 자 앞에서 힘을 못 쓰고 괴로움과 고통 중에 있다가
주의 도우심을 받아 힘을 얻었다. 이제 힘을 발휘하게 되었다.
그래서 원수에게 할 말이 있게 되었다. 아주 기쁘고 즐겁게 되었다. 이렇게 주께 아뢸 수 있었다.
"내 마음이 여호와를 인하여 즐거워하며
내 뿔이 여호와를 인하여 높아졌으며
내 입이 내 원수들을 향하여 크게 열렸으니
이는 내가 주의 구원을 인하여 기뻐함이니이다" (2:1)
성도가 주 하나님의 도우심을 받을 때에 하나님을 더욱 배우게 된다.
하나님께서는 의인을 구원으로 인도하심으로 자신의 은혜의 나라를 다스리심에 있어서 자신의 거룩하심을
나타내신다. 그러므로 한나는 자기가 받은 구원을 노래한 후에 곧 주께서 거룩하신 것과 바위가 되시는
사실도 말했다.
"여호와와 같이 거룩하신 이가 없으시니
이는 주밖에 다른 이가 없고
우리 하나님 같은 반석도 없으심이니이다" (2:2)
이스라엘의 하나님은 절대적으로 뛰어나신 유일하신 하나님이시고 거룩하신 하나님이시다.
그리고 의인이 언제나 의지할 바위가 되신다. 언제나 믿을 수 있는 분이시다.
믿을 때에 실패하지 않는 그런 하나님이시다.
성도가 여호와 하나님을 의지할 때는 언제나 받아 주시고 도와주시는데,
그것은 항상 하나님의 자비와 긍휼에 기초하여 도움을 구하는 것이고, 의로운 것을 구하는 때이다.
자기가 하나님의 백성으로 도움을 구할 수 있는 것은 하나님의 백성이 애굽에서 구원을 받아서
나라로 섰기 때문이고, 그렇게 된 것은 순전히 하나님의 자비로 된 것이다.
그런 큰 사실이 없었다면 어떤 이스라엘 백성이든지 하나님께 도움을 구할 수 없었다.
거기서 더 올라사서 조상 아브라함이 부르심을 받은 것도 순전히 하나님의 은혜였다.
그러므로 자기가 의롭기 때문이 아니라 순전히 하나님의 자비를 기억하고 의지하여 도움을 구하는 것이고,
과연 자기에게 의로움이 있을 때라 할지라도 먼저 하나님의 자비로 사죄하심과 새롭게 하심과
힘 주심에 의해 자기가 그 의로움을 내놓을 수 있다는 것을 기억하고, 도무지 자기를 내세움이 없이
순전히 주의 선하심을 바라고 구하는 것이다.
하나님의 백성이 하나님 앞에 나아가서 구할 때는 반드시 이렇게 정당하게 구하는 것이고,
그렇게 할 때에 하나님께서 들으시는 것이다. 하지만 구하는 내용이 불의한 것을 구한다면
거룩하신 분에게서 얻으리라고 기대할 수 없다. 그렇기 때문에 이스라엘의 성도가 그의 하나님께
도우심을 얻었을 때에는 하나님의 거룩하심을 더욱 배우게 되는 것이다.
단순히 '내가 소원하던 것을 얻었다. 소원 성취했다.' 하는 것으로 그치는 것이 아니고, 하나님 앞에
나아가서 자기 사정을 아뢰고 필요한 것을 구해 얻었을 때에는 반드시 하나님께 더 가까이 가게 되는
것이고 하나님의 거룩하심을 더 배우게 되는 것이다.
'나의 하나님은 반석이시다' 하는 것을 그때마다 배우게 되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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