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 시쓰기
새 생명
풀꽃마냥
2025. 3. 8. 07:53
새 생명
열 두 시간이 넘는 진통 끝에
탯속의 아이가
엄마 밖으로 나왔습니다.
사람에게 주신 놀랍고 기이한
생명의 끈이 연결되었다가
홀로서기를 하게 됩니다.
스스로 원하여서가 아니라
두 사람이 한몸되어
만들어지고 주어진 새로운 생명
역사를 통하여 흐르는
언약의 물길 속에서
또 다른 네트워크가 생기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