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 시쓰기

다시 시작

풀꽃마냥 2024. 6. 5. 05:50

다시 시작 / 최대규

주일 밤이다.

한참을
생각에 잠겨
산길을 걸었다.

해가 뜨고
하루가 지나는 건
누구에게나 똑같다.
그러나
그 안에서 쓰는 일기는
모두 제각각이다.

함께 써야할 일
아쉬움에
마음 달래며
훗날을 기약해본다.

연주대 통신탑 불빛
멀리서 밤 지샌다.
내일 아침
다시 시작해야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