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 시쓰기

촌사람

풀꽃마냥 2023. 6. 20. 23:19

촌사람 / 최대규

겨울 방학
시골 할머니 댁
눈덮인 들 지나
작은 교회당
무릎 꿇고 기도드렸지.

서울 망원동
촌동네 교회당
허물없이 지낸 교회 식구들
사랑인줄 모르고
서로 사랑했어.

미국 시카고
트리니티 기독교 대학 예배당
언어 다르고
처음 보는 사람들
하나님께 드리는 찬송
아름답고 힘차
본향 그리는 촌사람
마음 적시네.

서울 동자동
삼층 예배실
가까이서 멀리서
함께 모여
찬송과 기도
말씀 안의 사귐
하늘 아래 촌 식구들
하나되어 살아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