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 시쓰기

찐 고구마 / 최대규

풀꽃마냥 2021. 10. 30. 04:01
찐 고구마 / 최대규

아침에 레인지로 일 분간
약간 미지근하게 데운 고구마
두 개를 먹었다.

어제 아내가 솥에 쪄서
냉장고에 넣어둔
고구마들

시골 할머니께서 쪄주신
황토 고구마
서교동 텃밭에서 캐내
어머님이 쪄주신
고구마

계보를 이어
맛있게
내속으로 들어온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