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 시쓰기

앎과 삶 / 최대규

풀꽃마냥 2021. 5. 21. 05:18
앎과 삶 / 최대규

안개 속에서 걸어왔다.
눈이 어두웠기 때문이었다.
고만큼의 시력으로 더듬거리며
살아왔다.

나만 옳다고 고집부렸다.
자기 안에 갇혀
성장판이 시들해졌었다.

나를 벗어나
그리스도 안에서 먹고 마시며
그를 알아가야 한다.

형제들과 함께
그리스도로 인해 살고
그를 향해 자라가야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