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 시쓰기
편지 한 무더기
풀꽃마냥
2020. 9. 20. 08:55
편지 한 무더기 / 최대규
막내가 네째다.
빛고을 비행장에서 일한다.
벌써 서울 집에 못 온지
이개월이 되어간다.
조금 지나면 만나겠지 했는데
여름 가고 가을도 지나간다.
관악산은 구름 병풍 쳤다.
밝고 맑은 푸름도 좋지만
병풍 구름 덕에
잠시 차분해진다.
막내에게 보라 전한다.
지난 추석엔 가족 등반으로
연주대 꼭대기에서
사진도 박았다.
여기서 저기를 보니
사연 줄줄이 엮은
편지 한 무더기 쏟아진다.
막내가 네째다.
빛고을 비행장에서 일한다.
벌써 서울 집에 못 온지
이개월이 되어간다.
조금 지나면 만나겠지 했는데
여름 가고 가을도 지나간다.
관악산은 구름 병풍 쳤다.
밝고 맑은 푸름도 좋지만
병풍 구름 덕에
잠시 차분해진다.
막내에게 보라 전한다.
지난 추석엔 가족 등반으로
연주대 꼭대기에서
사진도 박았다.
여기서 저기를 보니
사연 줄줄이 엮은
편지 한 무더기 쏟아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