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 시쓰기

오랜만의 마을 버스

풀꽃마냥 2018. 8. 17. 08:53

오랜만의 마을 버스

 

최대규

 

찌뿌둥한 몸

아침 마주하고

걸음 펼쳐

새날을 움직인다

 

싱싱한 햇살

오랜만의 인사

반가이 대꾸하고

온 몸으로 반긴다

 

며칠 사이

시원해진 바람

마음 가벼이

마을 버스 올라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