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 시쓰기
다시 물결 속으로
풀꽃마냥
2018. 2. 1. 08:03
다시 물결 속으로
최대규
이월 일일
다시 물결 속으로
들어섰다
땅 속을 흐르는
사람의 물결
시간 따라 많고 적고
흐름이 빠르고 느리고
계단을 오르고 내려가는
인파가 겹쳐 흐르면
답답함의 강도는
세져만 간다
빨리 일터로 달려가
기다리고 있는
하루 일감을
개미처럼
후딱 처리하고
다시 물결을 타고
돌아와야지
병목역 사당은
오늘도 여전히
활기차게 돌아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