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 시쓰기

백인백색(百人百色)

풀꽃마냥 2017. 2. 15. 13:47


 

백인백색(百人百色)

 

                                                   최대규

 

비 개인 후의 무지개

프리즘으로 분광된 빛의 세계는

셀 수 없는 색의 바다로 신비롭기 그지없다

한 그루 나무 나뭇잎들도

수십 만, 수십 억 서로 다른 푸름이다

 

사람도 저마다 빛이다

저마다의 색깔을 드러내려고

갖은 애를 쓴다

시간이 가면 갈수록 더 달라진다

백인백색(百人百色)이다

 

나만의 다른 색깔로 짙어지려고

속 깊은 노력을 하며

같음 안에 다름이 있고

다름 안에 같음이 있음을

눈치 챈다

 

그리고

백인백색이

함께 해 만들어가는

밝고 멋진 세계를 그려간다

 

교육 동지들이

몸담고 꿈꾸는

교육 세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