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 시쓰기
뿐
풀꽃마냥
2015. 12. 24. 07:49
뿐
최대규
눈 앞에 무엇이 보이나
아는 만큼 보일 뿐
가까이 비추는 빛에도
눈만 꿈뻑거릴 뿐
세월이 흐르면 알 수 있나
보는 만큼 느낄 뿐
하늘을 수놓은 빛에도
기억만 아른거릴 뿐
삶은 질펀하게
영원으로 스며드는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