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대규 시집/추가 30편

어머니의 밥상

풀꽃마냥 2015. 2. 18. 06:54

어머니의 밥상

 

                             최대규

 

황토 흙

그 맛을 담아낸 밥상

버릴 것 하나 없이

그 손에서 빚어낸

꿀맛보다 더 달콤하고

황금보다 더 찬란했던

그 손길의 차림

 

그립다고만 하기엔

살갑고

가슴속 깊이 새겨진

잊지 못할 손맛

 

이젠 추억 속에서만

입맛 다시는 그 맛

언제 그 빛에 다시 취할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