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 시쓰기

깨어야할 자리

풀꽃마냥 2014. 12. 5. 08:02

깨어야할 자리

 

                     최대규

 

환경이 바뀌고

새 길에 맞추어가는 몸짓

보이지 않는 생각 속

힘쓰지 않으면

흘러가고 만다.

 

혼자 사는 게 아니니

같은 일 되풀이 가운데

만들어져 간다.

 

새 길이 익숙하게 되면

몸에 맞는 옷처럼

눈감고도 가게 되지만

날마다 새로운 것들은

날개를 접게 된다.

 

깨어야할 자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