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 시쓰기

우리는 어디쯤에 와있는가

풀꽃마냥 2014. 10. 21. 06:21

우리는 어디쯤에 와 있는가

 

최대규

 

길고도 험한 길을 가고 있다.

누구도 알지 못하는 길

그저 그리했으면 좋겠다는 길

 

우리는 어디쯤에 와 있는가

안개는 걷히고

태양이 비추는 맑은 길위에

서 가는가

 

여전히 안개 속에서

갈바를 알지 못하고

그저 막연한 휘파람소리에

헤매고 있는 것은 아닌가

 

우리는 어디쯤 와 있어야 했는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