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 시쓰기

새 정류장

풀꽃마냥 2014. 9. 9. 11:48

새 정류장

 

                최대규

 

새도 날개를 접고

쉬고 싶을 때는

정류장을 찾는다.

 

두 발로

외줄타기 하되

떨어지지 않는다.

 

친구들이 함께 하면

좋지만

새총놀이 꼬마들에게

들키면 좋지 않다.

 

시원한 바람 쐬고

맑은 햇살 받으며

날개를 접고 싶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