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 시쓰기

마무리

풀꽃마냥 2014. 7. 7. 21:44

마무리

 

최대규

 

안국역 북촌길

그 시절 그래도

깔끔한 동네였지

 

무슨 북촌 자랑같은

푯말은 없었지만

 

골목길을

한참 돌아다녔어

 

경기고등학교가

강남으로 옮겨가고

가난한 많은 배움이들에게

좋은 공부터가 되고 있어

 

누구나 대한민국

국민이라면

마음놓고

책을 읽고 공부할 수 있는

정독도서관

 

2014년 수업연구 모임

한 학기 동안

안정되게 공부했네

 

7월 모임

한학기 동안

쌓여온 이야기들을

풀어내고

마무리 하네

 

아이 눈으로

나를 돌아보게 하네

여전히

거친 들판을 달리는

야생마처럼

 

정독도서관을

나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