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 시쓰기

은근슬쩍 새치기

풀꽃마냥 2014. 6. 13. 16:49

은근슬쩍 새치기

 

최대규

 

긴줄은 아니었다.

이제 줄서기 초입에

들어선 행렬

 

기다리는 게

무언 지 확실하지 않아

묻고 답하면서

끼어들었지

 

앞에 서게 되었다.

은근슬쩍

 

저기서

기다리던 게

달려온다.

 

함께 타고갈 건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