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 시쓰기

가까이에

풀꽃마냥 2014. 1. 1. 18:30

가까이에

 

                               최대규

 

가까이에 있다.

함께 하면 아무리 먼곳이라도

멀지 않다.

 

가까이 있으니

외롭지 않다.

어려운 일 혼자 할 수 없는 일도

할 수 있다.

노동의 기쁨을 함께 할 수 있으니

힘들어도 보람이 송송 솟아난다.

 

일거리 없다고 손놓지말고

가까이를 살펴보라.

가까이에 할 일이 산같이 많은데

멀리 보지 말고

더 가까이 가서 보라.

 

가까이서 멀리 보라.

거기서부터 시작이고 출발이다.

 

가까이에 있는 이들을

서로 돌아보아 위로하고

손잡고 같이 가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