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 시쓰기

들꽃처럼(3)

풀꽃마냥 2013. 11. 26. 21:39

이름없는 들꽃처럼(3)

 

                                 최대규

 

이름없는 들꽃은

제 홀로 살아가는 것이 아님을

너무도 잘 알기에

바람 한점에도 감사하며

맞추어 날개짓합니다.

 

이름없는 들꽃은

아무 이유없이 짓밟혀도

자리를 떠나지않고

뿌리를 더 깊숙히 내려

아름다운 꽃 피우려고

오래 참습니다.

 

이름없는 들꽃은

알아주는 이 하나 없어도

하나님이 만드신 대로 살아갑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