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 시쓰기

포옹 抱擁

풀꽃마냥 2013. 10. 22. 06:28

포옹                           

 

                   최대규

 

포응인줄 알았어

포옹

 

다른 사람을 품에 껴안음

남을 아량으로 너그럽게 품어줌

 

꼭 껴안아주며

마음으로 이야기해

 

아량  

깊고 너그러운 마음씨  

   

보이지 않는 걸

그림 그리지

 

너에게서 냄새맡아야 할

나의 무엇을

 

세월 흐를수록

깊어지고

넓어지듯

 

또 하나의 그림자

점점 더 푸르러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