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 시쓰기

청국장

풀꽃마냥 2013. 10. 19. 22:03

청국장

 

                   최대규

 

어머니는

청국장 띠우신다

 

집안 가득

메퀘한 내음

숙성하기 위해

필요한 순간들

 

먹는 건

좋으나

냄샌 

싫다고

 

저것이 자라 

무엇 될꼬

 

함께 하기

어렵다고

버리려 하면

 

냄새만

풍기는

썩고물 되지

 

냄새조차

맛나다

보는 눈

언제쯤  생길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