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8장 언약 백성의 삶의 자세(1)
제8장 언약 백성의 삶의 자세(1)
하나님의 말씀 : 눅 1:67-79
<제사장 사가랴의 예언>
149쪽
사가랴의 예언은 앞으로 여섯 달 쯤 뒤에 태어나실 예수 그리스도에게 집중되어 있다.
이분이 앞으로 태어나실 텐데, 이분이 태어나시는 것은 하나님께서 조상 아브라함에게 하신
언약을 기억하시고 그 언약을 지키시려는 것이라고 한다.
이스라엘의 하나님께서 자기 백성을 구원하시는 것은 아브라함을 불쌍히 보시고
2천여 년 전에 하신 그 약속을 잊지 않으시고 그것을 기억하셔서 자기 백성을 위하여
구주를 일으키신다는 것을 여기에 말씀한다.
사가랴는 이 언약을 잊지 않으시고 신실히 지키시는 하나님을 찬송하였다.
<아브라함의 믿음과 신자의 믿음은 같은 믿음임>
아브라함 99세 때에 여호와께서 그에게 전능하신 하나님으로 나타나셔서 아브람이란 이름 대신
'아브라함'이라는 새 이름을 주시고 '그와 그의 많은 후손들의 하나님이 되리라'하고 말씀하셨다.
이미 이전에 그러한 약속을 여러 차례 하셨지만 이때 나타나셔서 그 약속을 새롭게 하신 것이다.
그리고 이때는 할례의 표를 주셔서 그들을 언약이 있는 백성으로 인 치셨다.
그다음으로 하신 것은 아브라함에게 '내년에는 사라가 네게 아들을 낳을 것이다. 내가 더불어
언약을 맺을 아들을 낳을 것이다.'하고 확실하게 말씀하여 주셨다.
(하나님께서는 자신의 뜻이 있으시다. 그러니 누구와 무엇을 하시겠다는 것을 정하시고
그렇게 이루어가신다. 왜 그러하실까? 묻을 자가 누구인가? 누구와 이것을 하게 해주십시오라고
요구할 자가 누구인가? 하나님께서 아브라함을 택하시고 그와 언약을 맺으시는 것, 이삭을 택하시고
그와 언약을 맺으시는 것, 다윗을 택하시고 그와 언약을 맺으시는 것 이것이 누구에게 허락을 받아야
할 일인가? 누구의 기분을 맞추어야 할 일인가? 오히려 하나님의 뜻이 어디있는가를 부지런히 살피고
어찌 그런 은혜를 베푸시는가에 놀라고 감격해야 할 것이 아닌가? 그렇다.
하나님께서 예수 그리스도와 새언약을 맺으시고 그를 메시야로 세우시는 것이 놀랍고 놀라운 일이다.
어찌 이런 일이 있을 수 있는가? 이 일을 이미 2천년 전에 아브라함과 언약을 맺으시므로 이루셨고
타락한 아담에게 여자의 후손을 약속하시면 이미 창세시에 이루신 약속이었다.)
아브라함에게는 하늘의 뭇별과 같은 자손을 약속하셨는데, 크게 보면 두 부류의 사람들을
하나님께서 부르셔서 하나님의 백성으로 삼으실 것이다. 먼저는 아브라함의 육신의 자녀 가운데서
하나님의 백성이 나올 것이고, 후에는 믿음으로 의롭다 함을 받고 아브라함의 그 믿음을 좇아갈 사람들을
하나님의 백성으로 부르실 것이다.
하나님께서 그렇게 큰 백성을 일으키실 것을 아브라함에게 약속하시고 그들을 의롭하고 하셔서
하나님의 백성으로 삼으실 것을 말씀하신 것이지만, 아무리 하나님이 큰 백성을 약속하셨을지라도
아브라함 자신은 이제 100세나 되고 사라도 90세로 자식이 없으니 그러한 하나님의 약속이 어떻게
이루어질지 아브라함으로서는 도무지 그 길을 알지 못하였다.
이스마엘이 있다고는 하지만 그는 하나님께서 거절하신 것 같고 하나님의 약속이 이루어질 길이 보이지 않아
그의 마음은 막막하였고 그렇기 때문에 기쁨이 없었다.
아브라함이 하나님의 약속을 전혀 믿지 않은 것이 아니니니까 '하나님께서 어떻게든지 그 약속을 이루시리라'하는
한도 내에서는 그에게 소망이 있고 기쁨이 있었겠지만, 그렇게 큰 내용의 약속을 하셨을지라도 과연 자기에게서
아들 하나라도 우선 태어나야 거기에서부터 시작하여 이 약속이 이루어질 텐데 자꾸 나이는 먹어 가고 아들을 낳을
힘은 없어지니 자연히 소망이 희미해지고 어떻게 할지 막막한 상태에 들어갈 수 밖에 없었다.
하갈을 취하여 이스마엘을 낳았으나 그것이 하나님의 뜻이 아님을 알고 그 후 14년 동안이나
이와 같이 막막하게 지내던 때였다.
이때에 전능하신 하나님께서 나타나셔서 이삭을 낳을 것을 말씀하신 것이다.
전에 여러 번 하신 그 언약을 기억하시고 특별히 이와 같이 아브라함이나 사라가 자기들 스스로 어떻게 할 수 없는
것을 알고 있을 때 나타나셔서 그들을 도우시고 언약을 구체적으로 이루어 주신 것이다.
아브라함 99세 때에 전능하신 하나님께서 아브라함에게 나타나신 것은 큰 은혜를 베푸신 것이고
아브라함에게는 큰 도움이었다.
'하나님은 과연 언약을 지키시는 분이시고 믿을 만한 분이시다'
아브라함은 하나님을 그렇게 마음으로 믿었을 것이다
후일에 바울 사도는 아브라함의 이 믿음과 우리 주 예수 그리스도를 믿는 우리의 믿음이 같은 믿음이요,
그래서 다 같이 의롭다 하심을 얻는다고 가르쳤다.
"그가 백 세나 되어 자기 몸의 죽은 것 같음과 사라의 태의 죽은 것 같음을 알고도 믿음이 약하여지지 아니하고,
믿음이 없이 하나님의 약속을 의심치 않고, 믿음에 견고하여져서 하나님께 영광을 돌리며 약속하신 그것을
또한 능히 이루실 줄을 확신하였으니, 그러므로 이것을 저에게 의로 여기셨느니라.
저에게 의로 여기셨다 기록된 것은 아브라함만 위한 것이 아니요 의로 여기심을 받을 우리도 위함이니
곧 예수 우리 주를 죽은 자 가운데서 살리신 이를 믿는 자니나"(롬 4:19-24)
예수 우리 주를 죽은 자 가운데서 살리신 이를 믿는 믿음은 이때 아브라함이 하나님을 믿는 믿음과 같은 믿음이요
따라서 아브라함이 의롭다 하심을 받은 것 같이 예수 우리 주를 죽은 자 가운데서 살리신 하나님을 믿는 자는
의롭다 하심을 받을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