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3강 예수 그리스도를 시인하기를 부끄러워하지 않는 믿음(1)
제3강 예수 그리스도를 시인하기를 부끄러워하지 않는 믿음(1)
마가복음 14:66-72
"나는 너희의 말하는 이 사람을 알지 못하노라"
저주하며 맹세하여...베드로가 말하였다.
"네가 만일 네 입으로 예수를 주로 시인하며 하나님이 그를 죽은 자 가운데서 살리신 것을
네 마음에 믿으면 구원을 얻으리니 사람이 마음으로 믿어 의에 이르고 입으로 시인하여
구원에 이르느니라"(롬 10:9-10)
사람 앞에서 믿음을 고백하기를 두려워하거나 부끄러워하면 주께서는 그 믿음을 인정하여 주시지 않는다.
요한복음 9장에 기록된 소경이 눈을 뜨는 이 사건에서
우리는 사람이 예수 그리스도의 은혜를 받고, 믿고, 사람 앞에서 믿음을 고백함으로 믿음이 더욱 자라 나가는
좋은 예를 보는 동시에 출발부터 세상의 압력을 받아서 믿음이 뿌리를 내리지 못하고 시들어 버리는 예도 본다.
'도대체 무엇이 그 부모의 속에 있어서 정정당당하게 신앙고백을 못하고 말았을까?'
"사람들은 자기를 사랑하며 돈을 사랑하며 자긍하며 교만하며 훼방하며 부모를 거역하며 감사치 아니하며
거룩하지 아니하며 무정하며 원통함을 풀지 아니하며 참소하며 절제하지 못하며 사나우며 선한 것을
좋아 아니하며 배반하여 팔며 조급하며 자고하며 쾌락을 사랑하기를 하나님 사랑하는 것보다 더하며
경건의 모양은 있으나 경건의 능력은 부인하는 자니 이 같은 자들에게서 네가 돌아서라"(딤후 3;2-5)
타락한 사람의 부패상 중 어느 것 때문에 소경되었던 자의 부모는 세상을 사랑하고 예수를 모른다고
하였을 것이다.
<세상의 반대 세력의 압력>
이 사건에서 보는 또 하나의 중요한 것은 '이 세상의 압력이라는 것이 매우 크다'하는 사실이다.
하나님의 선하심과 능력이 찬연히 나타나는데도 그것에는 눈을 감고 그 선한 일을 행한 그날이
안식일이었다는 이유로 예수님이 안식일을 범했다, 죄를 지었다 하고 시비하는 그런 무지와 어둠이 그 사회를
지배하고 있었다. 그리고 이미 유대인 사회에서 그를 그리스도로 시인하는 자는 출교하기로 결의하였다.
그 부모가 보고 아는 대로 하나님의 은혜를 정직하게 말하려면 그리스도를 반대하는 이 사회의 반대를
무릅쓰고 나가야 했다.
(지금 하나님의 언약과 자녀 교육에 대해서 공부를 한다. 그런데 자식은 그리스도를 제대로 고백하는데
그 부모는 오히려 그리스도를 부인한다. 이런 부모가 자식을 어떻게 제대로 교육하겠는가?
그런데도 자식은 그리스도를 주로 고백하는 이 일이 자녀 교육과 관련하여 어떤 의미를 지니겠는가?)
예수 그리스도를 반대하고 하나님을 반대하는 세력이 그때에도 세상에 가득하였다.
(오히려 이스라엘의 이름으로 즉 하나님 나라의 이름으로 하나님과 그의 보내신 자 예수 그리스도를 반대하였다.
이 무서운 사실 앞에서 사람들은 유대인들의 교육이 최고의 교육이라고 생각하고 오늘날도 그것을
본 받으려고 하고 있다. 참으로 두렵고 무서운 일이 예수님 당시에도 있었는데, 오늘날은 어떠하겠는가?)
세상은 하나님께서 보내신 예수 그리스도를 믿는 자를 이해하지 못할 뿐 아니라 가만히 놓아두지 않고
욕하고 핍박하고 거슬러서 모든 악한 말을 한다. 그런 사실은 베드로 사도의 일에서도 잘 나타난다.
베드로는 지금 주님이 잡혀 가시니까 믿는 마음과 사랑하는 마음이 있어서 멀찌감치 떨어져서라도 따라서
거기까지 갔다. 그런데 그 집에 모였던 사람들이 그를 가만 놓아두지 않았다.
55쪽
대제사장을 중심한 이 사두개인들은 '영도 없고 천사도 없다'할 만큼 신앙이 매우 박약한 사람들이다.
그러면서도 종교와 정치의 세력을 잡았다. 로마 총독의 통치하에 있으므로 정치권력을 독립적으로 가진 것은
아니고 로마 정부의 허락하에서 그들이 일정 정도의 자치권을 백성에게 행하였다.
물론 로마 정부에서 종교에 있어서는 그렇게 심하게 간섭하지 않고 더 큰 자유를 주었다.
성전 관할권도 가져서 희생 제물을 매매하는 일, 또 이것과 관련하여 돈을 바꾸는 환전 업무들은
대제사장들과 그의 측근들이 다 관장했는데, 이것을 통해 지나치게 치부했다.
56쪽
"기록된 바 내 집은 기도하는 집이라 일컬음을 받으리라 하였거늘 너희는 강도의 굴혈을 만드는도다"(마 21:13)
짐승을 사고 팔고 돈을 바꾸는 데에서 폭리를 취하는 것을 다 알면서도 다른데서 가져온 것은 안 된다고 해 놓아
어떻게 다른 방법이 없으니까 거기서 돈을 바꾸고 거기에 있는 물건을 사게 되므로 백성들은 눈뜨고 돈을 빼앗기는
셈이 되었다. 그래서 성전을 강도의 소굴로 만들었다고 주께서는 책망을 하셨다.
예수님께서 취하신 이러한 개혁의 일로 말미암아 이 사두개인들의 미움을 샀다.
공회의 또 다른 세력을 이루고 있는 서기관과 바리새인들은 율법 해석의 문제와 국민 생활을 지도하는 일로
예수님을 반대하고 미워하고 죽이려고 하였다.
이러한 사람들이 측근과 종들이 지금 그 집에 모였고 뜰에 모여 앉자 있다. 그들이 베드로를 가만히 불쬐고
있으라고 그냥 놓아둘 리가 없다.
57쪽
그런데 '왜 베드로는 준비 없이 그 자리에 갔던가? 예수님이 힘이 없어서 잡혀가시는 것은 아닐 텐데 왜 잡혀가시는지
그 이유를 생각하면서 베드로가 주님이 하신 말씀을 생각하고 그리스도에 대해 좀 더 아는 데에 힘썼더라면
좋았겠다는 생각을 해 보게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