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 시쓰기

반가운 얼굴들을 만나러

풀꽃마냥 2013. 3. 15. 15:21

반가운 얼굴들

보지 않아도

속이 보이는 마음들

같은 일터는 아니지만

섬으로 이어진 목구멍들

 

새날이 왔다고

닭목소리를 쏘아대는

나팔들

드디어 얼굴과 얼굴이

만나고

한목소리로 갈길을 가리라

새끼손가락을 거네

 

만나는 목소리마다

대나무더라

하는 일마다

소같더라

반가운 동지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