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 시쓰기
물은 어디에
풀꽃마냥
2013. 2. 28. 06:47
바다 건너
검푸르게 떠있는 제주도
물은 어디에 있어 출렁이며
바다로 바다되게 하는가
의식의 수평선 너머
다다르지 못할 선에 맞닿아
꿈틀대며 날을 기다린다
하늘을 가르고
구름 사이로 제 몸을 드러내어
홀라당 위로부터 아래로
내려앉기를
하루에도 몇백번을 하던가
물에 겨워
가까이 다가가려
출렁거리는
내 마음을 던져놓는다
꿈틀꿈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