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대규 시집/철교야 고마워
할매 부처상
풀꽃마냥
2013. 2. 5. 06:52
할매 부처상
마리아상 같은 할매 부처상
천년 세월
오늘도 살아 손자 함께
공들여 빌고 또 빈다.
마음 가득 찬 소원
신라는 죽어도 공물 살아서
민초 가슴 연육교처럼 이어간다.
온 천지 부처 나라 되기 바란 집권세력 뜻 넘어
민초들 소원 남산 자락
천년이 하루같이
잿밥 차려놓고 빌고 또 빈다.
찰나에 불과한 억겁의 시간
참나로 돌아가려
새김질 하여 염을 하는가?
말 못하는 돌상에게 말 토해 내게 만드니
신라는 죽었지만 경주 남산은 살아 숨 쉰다.
참된 지혜 어디에 있는가?
민초를 자유케 하여야 한다.
< 2006. 5. 19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