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대규 시집/철교야 고마워

들리는가 소리가

풀꽃마냥 2013. 2. 5. 06:32

들리는가 소리가


 

충북 청원군 

운보 동상 앞

강아지 네 마리

한가로이 단잠 자고 있다.


강아지 소리도

듣지 못하는

운보


ㅎㅡㄹ러가는 

순간 속에서

영혼의 파동

선, 색, 공간에 실어

종이 위에 그려냈다


들리는가 소리가.


      < 2009. 1. 17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