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각과 해석/사명-할 일

개독이라 부르는 사람에게

풀꽃마냥 2011. 7. 11. 07:35

이글의 제목이 어떻게 바뀔 지 모르겠다.

아들에게 편지를 보내려고 하는데

제목이 어울릴 지 모르겠다.

 

개독은 기독(基督)을 조롱하는 말이다.

기독은 그리스도를 한자어로 쓴 것이다.

그리스도는 메시야에 대한 헬라어이다.

메시야는 '기름부음 받은 자'라는 히브리어이다.

곧 아브라함과 이삭과 야곱의 자손, 다윗을 이상적 군주로 생각하는 유대인들

이스라엘사람들이 사용하는 말에서 나오는 말이다.

기름부음을 받은 사람은 한 사람이 아니라 적어도 세 부류의 사람이었다.

왕과 선지자와 제사장

이들을 하나님의 종으로 구별하여 세우기 위해서 머리에 기름을 부었다.

기름은 '하나님의 신'을 상징한다.

 

이렇게 그 연원을 알아보기 위해서라도 무척 많은 지식이 필요하다.

이런 역사적 배경 지식이 없이는 풍부하게 그 뜻을 알 수가 없다.

그리고 오늘날 그것과 대화하기 힘들다.

 

그러나 지식만 있으면 되는 것이 아니다. 지식이 혹시는 없을지라도

실제로 그리스도와 관계를 가질 수 있다. 그것이 더 중요하다.

그리스도와 관계가 없는 사람이 '그리스도'를 바르게 이해한다는 것은 거의 불가능하다.

 

아들에게 쓸 편지의 내용은 이것이 중심이다.

그러나 이런 것은 상상속의 이야기도 아니고

사람이 꾸며낸 이야기도 아니다.

우리의 삶 속에서 그의 사랑을 받고 있다는 것이 대부분의 이야기가 될 것이다.

흘러가는 시간 속에서 그 사랑이 무엇을 만들어내고 있는가의 이야기가 될 것이다.

 

아침 출근 시간이다.

내일을 기약한다.